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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SCM생과 대표 "韓, 재생의학에 미래있다"
입력 2018-06-05 09:17 수정 2018-06-05 09:17
바이오스펙테이터 보스턴(미국)=이은아 기자
“한국이 바이오·제약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재생의학’ 분야를 적극 장려해야한다. 한국이 초기단계에 시작한 줄기세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바이오벤처로 뛰어들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가 말하는 국내 제약사에서 자리를 옮긴 이유다. 이 대표는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종근당 부회장직을 거쳐 지난 5월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로 취임해 해외사업개발, 기술이전 등 회사의 글로벌 사업화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신 'pre-Korean Night' 행사장에서 만난 이 대표 “대형 제약사보다 재생의학 등 혁신신약 개발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바이오벤처에 도전하게 됐다. 그중에서도 성체줄기세포 분리 및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SCM생명과학은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SCM생명과학은 자체기술인 층분리배양법으로 성체줄기세포를 고순도 분리 및 대량배양하는 원천기술을 이용해 질환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이어 “특히 재생의학은 한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줄기세포를 비롯한 재생의학 분야는 한국이 이른 시기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계가 많다. 주로 작은 바이오벤처에서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분야를 개발하다 보니 자금력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라며 “한국이 선두그룹이 될 가능성이 큰 재생의학 분야를 키우기 위해 정부가 지원정책을 펼치는 등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출범한지 2년째인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CARM)의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첨단재생의료 산업의 활성화 및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재 SCM생명과학은 급성/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췌장염 등 면역질환을 대상으로 고효능, 저비용으로 다양한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하기 위해 임상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이번 BIO USA에 참석해 직접 SCM생명과학의 파트너링에 참석할 계획이다. 기술 수출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시키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도 잘 진행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BIO USA 기간 중 5일(현지시간) 저녁 열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OTRAㆍ바이오협회 주최 Korean Night 행사에서 발표 연자로 나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 행사에서는 ‘Disease Specific Clonal Mesenchymal Stem Cell‘ 제목으로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