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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펙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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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고]보스턴 스타트업 성공모델 'LabCentral'

입력 2018-06-15 13:42 수정 2018-06-15 13:55

김정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보스턴대 쿼스트롬경영대학 방문연구원)

[바이오스펙테이터 창간 2주년]MA 주정부, 글로벌제약사 후원 비영리 인큐베이팅 기관.. 초기 스타트업 지원 기회, 3년간('14~'16) 11억달러 투자유치, 일자리 717개 창출

랩센트럴은 2012년 9월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의 켄달 스퀘어(Kendall Square)에 위치해 있다. 투박한 붉은 색 벽돌로 이루어진 외관은 그냥 19세기에 지어진 창고나 공장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때 기차 량(car)을 만들던 곳이었다는 말을 듣게 되더라도 크게 놀랍지 않다.

하지만 이 캠브리지 랜드마크는 단지 생산의 역사뿐만 아니라 혁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알렉산더 그래함 벨(Alexander Graham Bell)과 그의 조수였던 토마스 에디슨(Thomas Watson)이 쌍방향 장거리 전화기를 처음 만들었던 1876년에 에디슨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던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20세기에는 폴라로이드와 즉석 카메라가 개발된 곳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는 랩센트럴이 그 혁신의 유산을 잇고 있다. 랩센트럴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30여개 바이오 스타트업들에게 연구, 실험 등을 할 수 있는 공용 실험시설과 사무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직접 입주공간을 찾고, 인테리어하고, 실험실을 세팅하고, 정부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등 연구개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고 입주 즉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의 스타트업이나 벤처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의 역사가 50년이 넘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분교(UCSF)의 허브 보이어(Herb Boyer)와 기업가이자 벤처캐피탈리스트였던 밥 스완슨(Bob Swanson)이 최초의 바이오벤처인 제넨텍을 설립해 바이오산업을 잉태한 1976년과는 많은 것이 변했다. 당시에는 대학교수나 경험 많은 바이오 전공 전문가만이 기업을 설립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대학원생, 포스트닥도 자신의 과학적 전문성을 이용하여 새로운 혁신기술들을 상용화하는 것을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의 일생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창업에서부터 성공에 이르기까지 여러 어려운 마일스톤을 거쳐야 한다.

바이오 스타트업은 IT 스타트업과는 달리 초기 창업비용이 많이 든다. 실험을 위한 연구시설을 갖추는 데만 보통 200만 달러가 필요하다. 초기 스타트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랩센트럴은 고가의 컴퓨터 하드웨어들을 구매하지 않아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IT 클라우드 컴퓨팅과 유사하다. 바이오 연구를 위한 클라우드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단지 물리적인 시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법률가나 특허 변호사를 찾아주고, 멘토링도 제공한다. 그리고 벤처캐피탈, 금융사, 법률회사, 특허회사, 제약기업, 심지어 쓰레기 처리 회사들까지도 연결해 준다.

주 수입원은 외부 공공기관이나 기업들로부터의 후원금, 지원금, 그리고 기업들이나 개인이 내는 임대료다. 그리고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에 기업으로부터 지분을 받지 않는다.

렙센트럴과 같은 공용실험공간의 아이디어는 설립자인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 Fruehauf)가 자신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치앙 리(Chiang Li) 교수가 Cequent Pharmaceuticals라는 회사를 차린 2006년에 처음 착안하였다.

2200만 달러의 벤처캐피탈 펀딩을 받아 시작한 회사는 직원이 단 1명에서 17명으로 급속하게 늘었다. 프루에하우프는 이 회사가 들어설 곳을 MIT와 많은 생명과학 기업들이 소재한 캔달스퀘어에 보스턴 이노베이션 슈퍼클러스터(Boston Innovation Supercluster)라고 불리는 현대식 건물로 정했다. 임대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험실을 세팅하고 어렵게 필요한 허가들을 받아냈다. 하지만 실험에 들어가기까지 6개월에 150만 달러를 허비해야 했다.

1년 후에 리 교수는 Cequent를 다른 회사에 매각했고, 프루에하우프는 직접 ViThera를 차렸다. 하지만 벤처캐피탈 펀딩을 유치하지 못해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자신의 임대 실험실을 다른 기업에 재임대(sublease)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모을 수 있었다. 소문이 나자 수요도 늘었다. 2011년 1월에 Cambridge Biolabs(CBL)라는 회사를 분사시키고 본격적으로 초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최소의 실험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올리버 보스(Olivier Boss)는 그의 첫 번째 고객 중 하나였다. 소기업 출신으로 보스는 실험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처음에는 보스턴대(BU) 의대와 협력했고, 중소기업기술이전(Small Business Technology Transfer, STTR) 프로그램에 선정돼 9만 달러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는 학술적인 연구만 가능했다. 그는 상업화를 위한 파일럿 연구를 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2010년에 보스는 프루에하우프를 만났다. 프루에하우프는 보스에게 월 3,000달러를 내면 캠브리지 바이오랩스(Cambridge Biolabs, CBL) 내에 벤치 하나와 자신이 보유한 실험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보스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6개월 후 75만 달러의 중소기업기술이전(STTR) 연구과제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3년 후에는 다시 100만 달러의 연구과제를 수주하고 존슨앤존슨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캠브리지 바이오랩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프루에하우프가 두 번째 인큐베이터로 구상한 것이 랩센트럴이다. 2012년 말 Forma Therapeutics의 스티븐 트레게이(Steven Tregay), 매스챌린지(MassChallenge)의 존 하손(John Harthorne) 등의 후원을 받아 프루에하우프는 피터 파커(Peter Parker), 팀 로우(Tim Rowe)와 공동으로 랩센트럴 설립을 추진했다.

2013년 2월 7일에 매사추세츠 생명과학 센터(Massachusetts Life Sciences Center)는 랩센트럴에 500만 달러의 현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Triumvirate Environmental도 250만 달러를 기부했고, Novartis Institute for Biomedical Research, Cooley, Edwards Wildman Palmer, Johnson & Johnson Innovation 등도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IT투자경영(MIT Investment Management Company)는 렙센트럴과 토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4월 4일에는 주지사 드발 패트릭(Deval Patrick), 상원의원이자 상원 중소기업/기업가정신위원회(U.S. Senate Committee on Small Business and Entrepreneurship) 위원장 매리 랜드리우(Mary L. Landrieu), 매사추세츠 생명과학 센터(Massachusetts Life Sciences Center) 회장 수전 윈덤 배니스터(Susan Windham-Bannister), 주 상원의원 살 디도메니코(Sal DiDomenic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오픈행사를 개최했다.

같은 달 Vaxess Technologies가 첫 입주를 했다. Vaxess는 하버드 졸업생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터프스대학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백신이 냉장장치가 없이도 배송과 저장이 가능하도록 안정화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었다.

2014년 랩센트럴은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이 매사추세츠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한 5개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같은 해 화이자(Pfizer)와도 후원계약을 맺었다. 이 후원계약으로 화이자는 매년 자신이 지정한 2개의 스타트업이 랩센트럴에 입주할 수 있게 되었다.

랩센트럴은 당초 MIT가 소유한 2,600m2 규모의 건물 1층을 임대해 운영을 시작했다. 30여 개 기업, 총 100여 명의 과학자와 기업인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전체적인 건축 컨셉은 부엌, 회의실, 사무실 등을 포함하여 스타트업들 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었다. 인상적인 것은 개인 실험공간은 아예 칸막이도 없고, 독립적인 연구실과 사무실의 벽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고, 회의실도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랩센트럴(LabCentral)의 내부모습(출처: https://labcentral.org)

2017년 6월에는 매사추세츠 생명과학 센터(Massachusetts Life Sciences Center)의 자금지원을 받아 기존 1층에서 3층으로 증축하여 공유 실험공간을 2배 이상 확장했다(6,500m2). 입주기업 수도 기존 30개에서 최대 85개까지 늘릴 수 있게 되었다. 총 수용가능한 과학자와 기업가 수는 200명으로 늘었고, 개인용 실험공간은 54개, 3~4명이 사용하는 공용실험실은 11개, 10~18명의 종업원을 보유한 기업을 위한 전용 실험공간(450~1,050 평방피트)은 15개, 개인용 사무실은 38개로 늘었다.

공용 실험 기장비는 Autoclave, bottle wash, ice machines, Deionized water, vacuum, gas supply, Chemical hoods, BSL-2 cell-culture facilities, Centrifuges, vortex, shakers, freezers, storage facilities, Flow cytometry, PCR, plate readers, imaging station, luminometry, HPLC 등을 갖추고 있다.

입주기업들을 위해 건물 및 실험공간 출입 관리, 기장비 유지관리, IT기술지원, CRO 현장 지원(정규직), 보안, 환경/보건/안전 교육, 청소, 냉난방, 쓰레기 처리, 생물안전, 공동 물품구매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실험실과 사무실 물품을 할인가격으로 공동 구입함으로써 입주기업들이 경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들은 원한다면 독립적인 실험공간이나 기술, 경영, CRO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랩센트럴(LabCentral)의 내부모습(출처: https://labcentral.org)

모든 입주자는 월 400달러를 회비로 낸다. 개인 실험공간을 이용하면 월 4,000~4,500달러, 사무용 책상을 하나 사용하면 월 450달러, 기업용 전용 실험공간을 사용하면 월 16,500~35,000달러, 개인용 사무실은 월 1,500~6,0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가격은 방과 책상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랩센트럴에 대한 스타트업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2015년의 경우 입주를 신청한 기업 수는 100개 이상이었지만 12개 기업만이 입주대상 기업으로 선정됐고, 이 중 실제 9개 기업만이 입주했다.

입주계약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흘러 들어오게 하기 위해 2년 기한으로 이루어지지만 최대 3년까지 입주해 있을 수 있다. 2년이 지난 이후에도 계속 남아있고 싶은 기업에 대해서는 재신청과 선정위원회(screening committee)의 심의 절차를 통해 해당 기업이 랩센트럴의 미션에 부합하는지 다시 한번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도중에 계약을 해지하고 싶은 경우에는 30일 전에 통보하면 페널티 없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랩센트럴이 규정한 최대 펀딩과 수익을 넘어서는 기업은 더 있고 싶어 하더라도 졸업을 해야 한다. 입주기업들의 평균 입주기간은 17.5개월이다.

입주기업의 선정은 신청기업 간 경쟁평가 과정을 거쳐 가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들만 선정된다. 입주신청은 랩센트럴 홈페이지에 있는 간략한 양식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랩센트럴 직원이 전화를 걸어 신청자가 입주기업으로서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지 알아본다. 이 과정을 통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에서 구두발표를 듣고, 최종적으로 랩센트럴의 미션에 부합하는지, 여러 요구조건들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하고 입주대상기업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들을 다시 불러 계약서 문구를 확정한다.

선정기준은 매사추세츠 생명과학 센터(MLSC)의 초기 스타트업 기업 지원 가이드라인에 따른다. 즉, 이미 투자를 750만 달러 이상을 받았거나, 과거 12개월 동안 3백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기업은 선정하지 않는다. 선정위원회는 신청서를 검토하고 평가기준(과학적 파급성, 유망한 추진계획, 랩센트럴과의 조화)을 충족했는가를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은 랩센트럴의 공유 커뮤니티 내에서 회사를 운영할 의지와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바이오 분야에서 최근 스타트업의 증가와 이에 따른 인큐베이터에 대한 수요 증대는 최근 제약기업과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적 변화에 일부분 기인한다. 과거 초기 고위험 연구도 직접 수행해오던 대형 제약기업들이 외부에서 아웃소싱하는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점차 스타트업, 특히 인큐베이터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거나 이들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직접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보다 소규모의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기업에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대형 제약기업들에게 인큐베이터는 기술 쇼핑하기 편한 곳이다. 인큐베이터에서 열리는 회의, 심포지엄, 기타 행사에 참석하여 가장 매력적인 스타트업을 선택하고 이들이 가진 기술에 투자를 할 것인지, 특정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인지, 아니만 회사를 사들일 것인지를 결정한다.

랩센트럴 모델은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창업하고 운영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부족한 인력과 자금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완비된 첨단 기장비, 허가 받은 공동 실험실, 사무실, 다양한 프로그램, 네트워킹 기회를 이용하여 더 멀리, 그리고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념검증(proof-of-concept)에서 상용화로 가는 경로를 단축시켜 주거나, 실패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다시 다음의 위대한 아이디어를 향해 도전할 수 있게 해준다.

랩센트럴의 성공은 그 자체의 운용모델뿐만 아니라 입지의 영향도 크다. 랩센트럴이 위치한 캔달스퀘어는 찰스강을 따라 약 40,470m2의 면적에 걸쳐 있다. 이 곳에서 하나의 바이오기업의 탄생에서부터 성공하기까지 생애주기를 완성할 수 있다. MIT나 브로드연구소(Broad Institute)에서 유망한 아이디어를 라이선싱 받아 랩센트럴이나 매스 이노베이션 랩스(Mass Innovation Labs)와 같은 인큐베이션에 입주하여 가설을 검증하고, 아틀라스 벤처(Atlas Venture)나 뉴 인터프라이즈 협회(New Enterprise Associates)에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발표하여 초기 시드 펀드를 확보하고, 직원을 보강하여 상업화 가능성을 높인 후 마침내 화이자나 노바티스와 같은 대형 제약회사에 회사를 매각할 수 있다. 이러한 각 과정들이 단지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진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2009년에 캔달 스퀘어를 지하철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내에 모든 것이 있는 곳이라고 정의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곳”이라고 칭송하기도 있다.

실제로 랩센트럴는 길 하나를 두고 화이자, 암젠연구소와 마주보고 있다. 두세 블록만 가면 노바티스연구소, 다케다, 존슨앤존슨연구소가 들어서 있다. 이곳 캔달 스퀘어에 세계 10대 제약회사 중 9개가 위치해 있다. 따라서 랩센트럴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원하는 니즈(needs)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다.

랩센트럴의 모델의 특징은 기업 후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말 현재 154개 기업과 후원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들 기업들이 스타트업들과 혁신 생태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랩센트럴은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 보육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 되었다. 2016년 말까지 3년 동안 운영하면서 25개 기업이 입주하였고 이 중 24개 기업이 졸업했다(이 중 2개 스타트업은 인수됨). 특징적인 것은 이들이 보유한 기술 중 83%가 매사추세츠주 내에서 개발된 기술이었고, 나머지 17%는 다른 주이거나 국가, 또는 라이선싱을 통해 가져온 기술이었다.

3년 동안 입주기업과 졸업기업들이 벤처캐피탈, 정부 그랜트, 기타 재원으로부터 유치한 총 펀딩규모가 약 11억 달러이다. 벤처캐피탈로부터 2.53억 달러, 파트너십을 통해 4,300만 달러, 연구비로 2300만 달러, 기타 12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과 2015년을 합쳐 6억 6천 7백만 달러였고, 2016년에는 3억 3천 1백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 금액은 스위스 국가 전체 바이오기업이 펀딩받은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016년 랩센트럴 입주기업은 3억31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402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출처:https://labcentral.org)

3년 동안 입주기업들이 만들어 지식재산은 특허출원 261개, 특허등록 45개이다. 그리고 입주기업들이 직접 창출한 일자리는 717개인데 이 중 2016년에만 402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2016년도 노동국 직업고용통계(2016 Bureau of Labor’s Occupational Employment Statistics)에 따르면 이 402개의 일자리가 매사추세츠주 지역경제에 연 약 4,370만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였다.

랩센트럴의 성공 스토리가 전세계로 알려지면서 2015년에 전세계 27개 팀이 방문하여 벤치마킹을 했고, 미 국무부장관 애쉬 카터(Ash Carter), 중국 쉬후이 시장, 아이슬랜드 레이캬비크 시장 등이 방문하기도 했다.

프루에하우프는 랩센트럴의 성공모델을 미국 전역에 확산시키고 싶어 한다. 그는 미국 전역에 150개 스타트업이 입주한 인큐베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2010년부터 랩센트럴과 유사하면서 계약연구서비스(contract research services)를 제공하는 바이오랩스 캠브리지(BioLabs Cambridge)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BioLabs라는 명칭을 프랜차이즈화하여 매샌디에고(캘리포니아), 채플힐(노스캐롤라이나), 뉴욕에도 지사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을 넘어 유럽과 일본, 우리나라와도 프랜차이즈 설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랩센트럴은 또한 하버드대학의 하버드 이노베이션 랩(Harvard Innovation Labs, i-Lab)이 2016년 11월에 오픈한 파글리우카 라이프 랩(Pagliuca Harvard Life Lab)의 최초 구상단계에서부터 디자인과 운영모델 개발에 참여했다. 라이프 랩은 잠재력이 높은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을 설립한 하버드대학 교수, 포스트닥, 학생, 졸업생들에게 기장비가 완비된 공동 실험 공간, 사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랩센트럴 후원 기업들 (출처:https://labcentral.org)

랩센트럴의 후원 기업(관)들은 설립, 플래티넘, 골드, 일반, 부동산 파트너로 구분된다. 설립 기업(관)은 Massachusetts Life Sciences Center, Triumvirate Environmental, Johnson & Johnson Innovation | JLabs이고, 플래티넘 기업(관)은 Amgen, Bristol-Myers Squibb, Locke Lord, Pfizer, Thermo Fisher Scientific이고, 골드 기업(관)은 American Laboratory Trading, Boehringer Ingelheim, Cooley, Cushman & Wakefield, Eppendorf, Foley & Lardner, Goodwin, Novartis, Promega, Roche, RxGen, Slone Partners, Servier, VWR International이고, 일반 후원기업은 Airgas, Ambit Creative, Benchling, BioTek Instruments, Elemental Machines, Kendall Press, LabCloud, LI-COR Biosciences, Meso Scale Diagnostics, New England BioLabs, Silicon Valley Bank, Steady Vision, Union Office Interiors이고, MIT는 부동산 파트너로 후원하고 있다.

기업으로부터의 투자금을 늘리기 위해 계속해서 기업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자문위원은 ▲Noubar Afeyan (PhD, Founder & Managing Partner, Flagship Ventures; Applera; Celera Genomics) ▲Jim Barrett (Partner, Private Equity Group at Goodwin Procter, LLP) ▲Desh Deshpande (PhD Founder/CEO, Sycamore Networks; MIT Deshpande Center 창시자) ▲Baruch Harris (PhD Head, Advanced Commercial Capabilities, Forum Pharmaceuticals; Fidelity Biosciences; Enlight Biosciences; Novartis; McKinsey & Company) ▲Mark Levin (Founder, Millennium Pharmaceuticals; Founder & Managing Partner, Third Rock Ventures) ▲Greg Rosinski (Senior Manager, Life Sciences at Triumvirate Environmental) ▲Susie Truong Harborth, Co-founder, BioInnovation LLC; CFO GnuBio Inc.), ▲Robert Urban (PhD Global Head, Johnson & Johnson Innovation)이다.

참고자료

1. https://labcentral.org/

2. https://en.wikipedia.org/wiki/LabCentral

3. https://i-lab.harvard.edu/explore/about/

4. http://harvardlifelab.com/about/

5. Science, SCIENCE GOT A STARTUP? RENT A BENCHJUNE 2015, VOL 348 ISSUE 6240

6. Nature, Mass effect, September 2016, Vol 537

7. MIT Technology Review, The Past and Future of Kendall Square, 2015.8.18.

8. LabCentral, Changing the way we build biotech companies, 2015.6.30.(pdf)

10. https://www.bizjournals.com/boston/news/2017/06/20/labcentral-to-add-42-000-square-feet-of-new-lab.html

11. 대덕넷, 보스턴처럼 바이오벤처인 '노는공간' 만들자, 2017.05.25., http://www.hellodd.com/?md=news&mt=view&pid=61666

12. 바이오스펙테이터, 보스턴이 美 최고 바이오 클러스터가 된 배경은?, 2017.05.25 http://www.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3327

13. 보스턴코리아, 세계 최고 바이오테크 단지 보스톤, 정부투자 더 늘려, 2017.06.22. http://bostonkorea.com/news.php?mode=print&num=25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