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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120억 투자유치..캔서롭, SI 참여

입력 2018-07-03 13:15 수정 2018-07-03 13:15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알레르기질환 신약 GI311 내년 임상진입 목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cGMP시설 구축 계획"

국내 신약개발회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총 12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속도를 올린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전략적투자자(SI) 캔서롭으로부터 50억원, 엔젤투자자로부터 7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3일 밝혔다. 캔서롭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식 71만4285주를 현금 취득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마이크로바이옴과 단백질 신약의 콤보 플랫폼 기술인 ‘뮤 플러스 바이오로직스(μ+ Biologics)’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오사카대학 교수, 녹십자 목암생명공학연구소, IBS, 제넥신 등을 거친 장명호 CSO와 대우증권, 테라젠이텍스, 제넥신 등에 몸담은 권재현 대표가 2017년 7월 공동 창업했다.

권 대표는 “올해 확보된 투자금은 알레르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 ‘GI311’과 항암신약 후보물질 ‘GI101' 등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이전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본사와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는데도 일부 사용됐다”면서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cGMP 시설 구축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전략적투자자인 캔서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장명호 CSO는 “캔서롭이 보유한 NGS 기반 메타게놈분석을 활용한 환자의 장내균총 분석을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에 대한 환자의 반응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신약 파이프라인 효과 분석,검증 및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알레르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 GI311은 동물실험을 통해 in vivo 효능을 입증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비임상시험을 시작해 내년 임상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GI311은 마이크로바이옴과 IgE Trap 단백질 콤보 형태로 병용투여를 통해 비만세포 수를 감소시키고 IgE 항체에 결합함으로써 알레르기 질환에서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전이다. 식품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를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GI101은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를 증식, 활성화하고 동시에 면역억제 세포를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내는 삼중타깃 단백질의약품이다. 지난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GI101의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해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1상 시료 생산까지 진행키로 했다.

최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BMS, 로슈, 유한양행 연구소장 출신의 남수연 인츠바이오 대표를 의학총괄(CMO) 부사장으로, 셀트리온, 녹십자, 제넥신 부사장, 대웅제약 바이오센터장 출신의 전복환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으로 영입해 마이크로바이옴 콤보 바이오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재현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전복환 CTO 부사장, 남수연 CMO 부사장, 장명호 C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