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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넥스, 1억弗 투자받아 中JV 설립..‘TCR-T 개발’

입력 2018-07-05 06:24 수정 2018-07-05 06:24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아테넥스-Xiangxue 합작회사 Axis, HLA 결합 친화도 높인 ‘HATac’ 기술 보유..올해 하반기 IND 제출 목표

아테넥스(Athenex)가 T세포수용체 발현 T세포(T cell receptor-T cells, TCR-T)를 이용한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선다. 아테넥스는 미국 생명과학 전문 투자회사 Perceptive Advisors로부터 1억달러를 투자받아 중국 광저우 기반의 Xiangxue Life Sciences과 조인트벤처(JV) 액시스 테라퓨틱스(Axis Therapuetics)를 출범해 TCR-T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아테넥스는 조인트벤처에 3000만달러를 투입하고 Xiangxue에 계약금으로 500만달러의 보통주를 넘긴다. Axis는 아테넥스 지분 55%와 Xiangxue Life Sciences 지분 45%로 설립됐다. Axis는 Xiangxue의 TCR-T 면역치료제 플랫폼의 중국 외 전세계 지적재산권과 노하우에 대해 기술 도입했으며, 최대 1억1000만달러의 임상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을 Xiangxue에 지불한다. 중국 지역의 TCR-T 기술에 대한 권리는 Xiangxue가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상업화될 경우 Axis는 로열티를 받게 된다. Axis가 추가로 TCR-T 기술은 개발하면 중국 판권은 Xiangxue 제약(Pharmaceutical)과 파트너를 맺을 계획이다.

아테넥스는 Xiangxue와 2012년 다형성 신경교아종(Glioblastoma Multiforme, GBM) 치료를 위해 Src kinase 저해제 ‘KX-02’을 도입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키나아제 저해제인 ‘KX-01’을 도입해 난소암, 건선, 피부암, 광선각화증(actinic keratosis) 등 경구 및 연고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Axis가 기술도입한 Xiangxue Life Sciences는 새로운 차세대 TCR-T인 ‘HATac’를 개발했다. HATac는 특정 암세포에 있는 조직적합성항원(HLA)-항원 복합체에 대해 높은 결합 친화력을 가지도록 조작된 T세포수용체(TCR) 발현 T세포다. 한 외신에 따르면 Axis는 정소항원 1B인 NY-ESO-1, CTAG1B를 타깃한 HATac을 우선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임상시험신청(IND)을 제출하고, 2019년 상반기 미국에 IND 제출을 목표로 한다.

TCR-T는 CAR-T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다. CAR-T 세포는 종양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을 인식하기때문에 적용 범위가 좁다. 반면 TCR은 세포표면의 항원을 인식함으로써 악성세포나 종양관련항원(tumor associated antigens, TAA)을 보다 선별적으로 인식해 다양한 암 유형에 적용할 수 있다.

Johnson Lau 아테넥스 대표는 “오랜 파트너인 Xiangxue 제약과 자회사 Xiangxue Life Sciences과 함께 TCR-T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종양학 혁신 플랫폼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것이다. 새로운 치료법과 기존 파이프라인과의 잠재적인 시너지 효과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Xiangxue Life Sciences의 YongHui Wang 대표는 “아테넥스는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KX-02’ 개발협력을 통해 입증된 탁월한 파트너다.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확장분야에서 아테넥스의 능력을 믿고 있으며 아테넥스와 함께 새로운 합작 투자회사를 설립하게 돼 기쁘다”면서 “HATac은 획기적인 기술이며 아테넥스의 파이프라인 및 Axis Therapeutics의 사업계획을 결합하면 고형암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아테넥스는 2011년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 ‘오락솔’을 기술도입한 회사다. 오락솔은 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항암신약으로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됐다. 오라스커버리는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막 수송 단백질인 P-gp(P-glycoprotein)을 차단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