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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니아,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돌입

입력 2018-07-09 10:40 수정 2018-07-09 10:4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일진그룹 최대 주주 캐나다 제약사..‘보클로스포린’ 성분 이용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내년초 종료"

▲리차드 글릭만(Richard Glickman) 오리니아 CEO

일진그룹이 최대주주로 있는 캐나다 바이오기업 오리니아가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임상 2상에 들어간다.

9일 일진그룹 등에 따르면 오리니아는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 승인을 받아 임상기관 선정하고 환자 모집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내 수십곳의 임상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르면 2~3주내 투약에 들어가 내년 초에는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리니아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인 루푸스 신염 신약 ‘보클로스포린’의 성분을 이용해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보다 4배 이상 효과를 향상시킨 신약을 개발 중이다.

오리니아는 특허를 받은 나노에멀젼 기술(원액 입자를 나노크기로 만들어 물과 혼합하는 기술)로 약의 농도를 기존 0.05%에서 0.2%로 4배 높인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했다. 특히 눈이 아프다는 기존 치료제 사용 환자의 불편을 크게 줄였으며, 눈에 직접 떨어트리는 액상으로 사용하기 쉽다.

오리니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이 악화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오리니아의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개발되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Market Scope’는 ‘2017 Dry Eye Products Report’를 통해 세계 안구건조증 시장이 2017년 37억 달러에서 2022년 4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