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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키트루다', 드디어 BMS '옵디보' 매출 넘었다

입력 2018-07-31 09:15 수정 2018-07-31 10:3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작년동기 대비 키트루다 90% 증가 vs 옵디보 36% 증가..."키트루다 비소세폐암 시장 장악, 높은 성장세 예상, 미국외 지역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

마침내 MSD(머크)의 키트루다 매출액이 BMS의 옵디보를 앞섰다. 키르투다는 올해 2분기 실적에서 16억6700만달러(1조867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옵디보의 매출액은 16억2700만달러(1조8231억원)에 그쳤다. 키트루다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14%, 작년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약 90% 증가했다. 반면 옵디보는 전분기와 비교해 5%, 작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키트루다는 2014년 시판된 이후, 매분기 마다 꾸준하게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옵디보의 매출액을 추월한 것이다. 옵디보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6년 4분기의 큰폭의 매출상승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성장속도가 느렸다.

▲분기별 키트루다, 옵디보 매출액(단위: M$, 백만달러), MSD BMS 실적참고해 바이오스펙테이터 작성

▲분기별 키트루다, 옵디보 매출액(단위: M$, 백만달러), MSD BMS 실적참고해 바이오스펙테이터 작성

업계는 이전부터 키트루다의 옵디보 추월을 예상하고 있었다. 결정적인 요인은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데 따른 것이다.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두 약물의 매출을 가르는 변곡점이 된 사건은 2016년 8월 옵디보의 Checkmate026 임상3상의 실패다. 옵디보가 비소세포폐암에서 1차 치료제로서 실패하면서 가장 큰 비소세포폐암이 키트루다로 넘어갔다.

MSD는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하게 넓혀왔다. MSD는 올해초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서 1차치료제로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KEYNOTE-189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병용투여를 진행한 약물은 일라이릴리의 화학치료제인 알림타와 백금기반 화학치료법 인시스플라틴 혹은 카보플라틴이다. 키트루다는 전체생존율(OS), 무진행생존기간(PFS)를 유의미하게 개선했으며, 4월에 AACR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대조군 대비 사망률을 51% 감소시켰다.

이어진 KEYNOTE-042 임상3상 결과발표에서는 PD-L1 발현율이 1%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기존의 1차 화학치료요법(SOC, standard of care) 대비 키트루다 단독투여가 1차 충족점인 OS(전체생존률)에서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키트루다는 로슈의 테센트릭(PD-L1 항체)과 비교했을때 편평비소세포폐암(squamous)에서 더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효과를 보였다.

Adam Schechter MSD 글로벌 휴먼헬스의 회장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EGFR과 ALK 변이를 제외하고는 신생 폐암환자의 3분의 2가 키트루다를 투여받았다"며 "AACR 이전보다 시장점유율이 20%포인트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키트루다가 80%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OS을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의 시장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현재 키트루다 매출액의 40%가 미국 외 지역에서 나온다. 중국 CFDA(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가 지난달 중국내 최초의 면역항암제로 옵디보를 폐암 2차 치료제로 승인한지 한달만에,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로 키트루다를 승인했다.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는 2024년 글로벌 톱(TOP) 항암제로 키르투다가 2위로 126억8600만달러(14조2083억원), 옵디보가 4위로 112억4700만달러(12조5966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에서 매출순위로 키트루다가 3위, 옵디보가 8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MSD가 현재 진행하는 키트루다 단독투여/병용투여 임상은 700건 이상으로 두 약물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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