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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경구용 신성 빈혈치료제 임상 3상 승인

입력 2018-08-09 16:27 수정 2018-08-09 16:2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일본 제팬토바코로부터 기술 도입.."경구 투여로 환자 편의성 증대"

JW중외제약이 신성 빈혈치료제 ‘JTZ-951’의 임상 3상에 돌입한다. 일본 제팬토바코(Japan Tobacco)로부터 국내 임상 및 판매권을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최근 경구용 신성 빈혈치료제 'JTZ-951'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혈액투석 유지요법을 받고 있는 만성신장질환 관련 빈혈 환자에서 JTZ-95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존 치료제인 다베포에틴 알파와 비교하기 위한 것이다. 156명을 대상으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에서 임상이 진행된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6년 제팬토바코로부터 ‘JTZ-951’ 물질을 들여왔다. 국내에서 후속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조건이다. 약 2년여만에 임상 3상에 돌입하게 된 것.

신성 빈혈은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심각한 합병증의 하나로 신장 기능 장애에 따른 신장에서의 조혈호르몬 제제(EPO) 생산 능력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신장 빈혈에 의한 적혈구 수의 감소에 따른 산소 공급 부족은 장기에서의 에너지 생산을 저하시켜 일상생활에서 운동능력과 활동성의 저하를 야기한다. 국내 신성빈혈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추산된다.

‘JTZ-951’은 기존 조혈호르몬 제제(EPO)보다 우수한 안전성과 사용편의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개념의 신성 빈혈치료제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약물은 프롤린 수산화효소를 저해, 저산소유도인자(HIF)의 분해를 막고 조혈호르몬 제제(EPO)의 생산을 향상시킨다. 철분 대사의 발현에 관여해 적혈구의 생산을 높이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다.

회사측은 "기존 신성빈혈치료의 표준치료제인 조혈호르몬제 주사 대신 경구 투여가 가능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