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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에자이, '아두카누맙 1상 LTE' 추가 결과발표

입력 2018-08-30 13:15 수정 2018-08-30 13:15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ARIA 부작용(46/185명), 임상적 효능 중간분석과 비슷"

바이오젠-에자이의 '아두카누맙(Aducanumab, BII037)‘ 임상 1b상 장기연장연구(Long-term extension, LTE)에 대한 추가분석 결과가 28일 나왔다. 아두카누맙 용량과 시간에 따라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감소하고 임상적 인지점수가 개선됐다는 내용이다. 특히 아밀로이드 항체에서 보이는 ARIA-E(Amyloid Imaging Abnormalities-Edema) 부작용도 185명중 46명에서 관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발표한 결과는 위약대조기간(Placebo-controlled period)과 LTE 연구에서 48개월간의 고정용량(1, 3, 6, 10mg/kg) 코호트와 36개월째 적정 코호트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다만 바이오젠은 예상했던 대로 36개월 이상 시점에서 연구를 중단했기 때문에 업데이트된 분석에는 환자 수가 적다고 소개했다.

아두카누맙 임상1b상은 prodromal~mild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52주간 위약대조기간을 거친 후 2년간 LTE 연구를 가졌다. 143명이 참여한 LTE 코호트는 위약 스위치(placebo switchers), 1→3mg/kg 스위치, 고정용량(3, 6, 10mg/kg), 약물 농도를 10mg/kg까지 증량한 적정(titration)그룹으로 6가지 투여군이 포함된다.

분석결과, 아밀로이드 PET으로 측정한 아밀로이드 플라크 수치는 아두카누맙의 용량과 시간에 따라 계속 감소했다. 48개월째 10mg/kg 고정용량 투여 환자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 수치는 정량 기준점 이하로 내려갔다.

인지기능검사인 MMSE(Mini Mental State Examination)와 임상적 치매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Sum of Boxes, CDR-SB) 점수 분석결과는 36개월과 48개월에 걸쳐 각각 감소정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LTE 연구의 2년째 해에서 아두카누맙 적정그룹은 10mg/kg 고정용량 코호트 결과와 일치했다.

ARIA(Amyloid Imaging Abnormalities) 부작용 결과도 발표했다. 아두카누맙 투여환자 185명 중 46명에서 ARIA-E(Edema)이 관찰됐다. 8명은 1회 이상 ARIA-E를 겪었다. 대부분 ARIA 부작용은 치료초기에 발생했으며 4~12주 내 안정화됐다. 임상1b LTE에서 가장 흔히 보고된 부작용은 두통, 낙상, ARIA이었다.

바이오젠은 보다 자세한 결과는 다가오는 의학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두카누맙은 인지장애 징후가 없는 건강한 노인에서 유래한 B세포 라이브러리에서 응집형 아밀로이드에 결합력을 가진 항체를 발굴한 것이다. Neurimmune에서 발굴해 2007년 바이오젠으로 기술이전 했다. 2017년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아두카누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2월 바이오젠은 아두카누맙 임상3상에서 510명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추가하며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했다. 원래 표본크기로 추정했을 때 1차충족점에서 가변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상3상 결과는 2020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