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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현장진단기기 개발' 이스라엘 스타트업 3社

입력 2018-09-13 07:17 수정 2018-09-13 07:1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엔지니어링 포 올 "휴대용 혈액분석기", 소노래피 "음파로 비침습적 혈액검사", 사이트 다이아그노스틱스 "AI로 일반혈액검사 대체"

이스라엘 혁신 현장진단기기(point of care test, POCT) 개발 스타트업 3곳이 소개됐다. POCT는 소규모 병원 등에서 즉시 사용가능한 장비로 의료체계가 미비한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형 장비를 소형화하려는 움직임과도 맞물려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디텍메드, 수젠텍, 딕스젠 등 많은 진단기업들이 POCT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엔지니어링 포 올(EfA, Engineering for All), 소노래피(Sonorapy), 사이트 다이아그노스틱스(Sight Diagnostics)의 POCT 분야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먼저 EfA는 현장에서 자동 혈액분석 및 진단이 가능한 휴대용 소형기기 'RevDx'를 개발하고 있다. RevDx는 의사 등 의료진이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로 응급상황이나 방문진료 등에서 간편하게 사용하는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기 또는 인터넷이 없는 곳에서도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

RevDx는 광학의료기기, 전기화학 및 바이오공학 기술을 결합돼 있으며 우선 '혈구계산'과 '말라리아 진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혈액이나 소변 분석도 지원하며 빅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측은 약 2년내에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포 올의 'RevDX'(왼쪽부터) 소노래피의 'device identifies pathogens'. 사이트 다이아그노스틱스 'OLO'.

소노래피(Sonorapy)는 음파를 이용해 기존의 침습적 혈액검사를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기업이다. 단일 혈액샘플에서 병원체(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를 검출하기 위해 기존의 혈액검사를 비침습적 음파 진단툴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고주파를 신체기관에 전달해 공명된 음향을 듣는 독창적인 센서를 개발했다.

병원균은 각각의 독특한 음파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읽을 수 있는 기계는 없었다. 소노래피의 이 알고리즘과 각 질병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면 몇 초내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론적으로 소노래피의 장비는 진단 과정을 100% 비침습적으로 만들며 단순한 혈액샘플이 아닌 환자의 신체도 스캔 할 수있다. 전염병 혹은 증상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생화학 제제를 진단하는 기기로 활용되는 것이 목표다.

사이트 다이아그노스틱스(Sight Diagnostics)는 현장진단에서 손가락 채혈을 통해 실험실 수준의 일반혈액검사(CBC: Complete Blood Count)가 가능한 AI 기반 혈액진단기기인 OLO를 출시했다.

CBC는 가장 일반적인 혈액진단법이지만 실험실에서 분석이 이뤄지는 탓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 회사는 혈액샘플을 특정 색상으로 표시된 현미경 이미지로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혈액샘플을 소형 시험 카트리지에 넣어 시스템에 삽입하면 특허 받은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적용해 19개의 CBC 변수를 분석한다. 결과는 단 10분 내에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OLO는 유럽 CE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FDA 승인을 받기 위해 미국 임상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