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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기술특례' 상장예심 통과.."연내 코스닥 상장"

입력 2018-09-18 06:38 수정 2018-09-18 08:56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2010년 설립 스마트 재활 의료기기회사..180억~220억 조달 예정..노바렉스·티로보틱스도 통과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

재활 의료기기회사 네오펙트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연내 코스닥 입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7일 코스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네오펙트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네오펙트는 앞선 7월 두 곳의 기술상장기업 전문평가기관에서 받은 AA등급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약 두달 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게 됐다.

네오펙트의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1만2500원, 액면가 500원이다. 총 180억~22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네오펙트는 뇌졸중 등 신경계, 근골격계 질환 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지속적인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가 뇌졸중 재활 알고리즘 로봇을 전공한 최용근 CTO와 의기투합해 2010년 6월 창업했다.

네오펙트가 개발한 ‘라파엘 재활 솔루션’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으며, 알고리즘으로 분석된 데이터로 환자 맞춤형 훈련 방법을 제안한다. 현재까지 총 5종의 ‘라파엘 재활 솔루션’을 국내 및 미국 등 해외시장에 선보였다. 뇌졸중 환자의 손·손가락·손목 아래팔 재활훈련기기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비롯해 ‘라파엘 스마트 키즈/보드/페그보드’와 인지재활 훈련을 위한 ‘라파엘 컴커그’를 출시했다.

네오펙트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독일 뮌헨에 법인을 설립해 유통망과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다만 아직은 적자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 44억5400만원, 영업손실은 42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미국시장에서 본격 성장하는데 큰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면 확보한 공모자금을 통해 마케팅 강화와 재활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 안착해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네오펙트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에 참여한 기관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네오펙트는 2012년 초기투자로 포스코기술투자에서 2억원, 2014년 DSC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서 10억원을 투자받았다. 2015년에는 SBI인베스트먼트, 세종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에서 47억원을 2016년에는 현대기술투자,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DTN인베스트먼트에서 6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2017년에도 한국투자증권, 헤이스팅스 자산운용 등 다수의 기관에서 64억원을 유치했다. 올해 5월에는 pre-IPO로 스톤브릿지벤처스, 대성창업투자,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에서 63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노바렉스와 진공로봇, 이송시스템 등 특수 목적용 기계를 제조하는 티로보틱스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