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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제네바大병원 "AD 조기진단 키트 공동개발 추진"

입력 2018-10-08 15:35 수정 2018-10-08 15:3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현재 다중 바이오마커 검증 단계..."내년 제네바 대학병원과 협력해 스위스서 임상돌입 계획"

▲김소연 대표(1열 3번째) 및 피씨엘, 제네바 대학병원 관계자

피씨엘은 제네바 대학병원 측과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개발 협력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워크숍은 한국-스위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지난 4일 스위스 신약기업인 뉴릭스에서 개최됐다. 한국 측은 피씨엘 김소연 대표를 비롯해 이홍 박사 등 4명이 참석했고, 스위스 측에서는 제네바 의과 대학교이자 뉴릭스 설립자인 칼-하인츠 크라우즈 교수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워크숍은 신규마커를 이용한 고감도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및 휴먼 미니브레인 체외스크리닝 플랫폼 개발에 관한 주제로 진행했다. 알츠하이머 진단 시 정확도와 특이도를 높이기 위해서 바이오마커 조합 및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바이오마커의 단백질 번역 후 변형도 파악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던 자리”라며 “미팅에서 논의된 사항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네바 대학병원 측과 긴밀하게 협조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네바 대학병원은 피씨엘에 환자샘플과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협약했다. 제네바 대학병원은 수십 년간 정상인, 경도인지장애(MCI), 치매 환자 샘플을 보유하고 있다. 보통 알츠하이머병 병리증상이 시작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5~20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피씨엘은 1년간 바이오마커를 검증한 후, 내년 스위스에서 먼저 임상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 바이오마커는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위주다. 알츠하이머병은 복합 질병으로 피씨엘은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검출하기 위해 여러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사용할 것"이라며 "피씨엘 기술은 단백질 변형 없이 검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피씨엘은 단백질고정화 기술(SG CapTM)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