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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타니비루+키트루다 병용 "호주 1b상 돌입"

입력 2018-10-19 11:00 수정 2018-10-19 11:0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재발성 뇌종양 환자 대상 병용투여, 항종양 및 뇌부종 완화로 환자 삶의 질(QOL) 개선 기대

▲유진산 파멥신 대표

파멥신은 재발성 뇌종양환자를 대상으로 (VEGFR-2) 항체인 타니비루맵(TTAC-0001)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펩프로주맙)를 병용하는 호주 임상1b상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파멥신은 타니비루맵의 재발성 뇌종양 임상2a상을 성공리에 수행한 호주 현지 임상병원을 통해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재발성 뇌종양 임상1b상을 준비했다. 최근 병원 내 인간연구윤리위원회(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s, HREC)로부터 임상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환자 스크리닝 작업에 진입했다.

이번 임상 1b상은 재발성 뇌종양 환자에서 약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한 후 같은 프로토콜로 임상 2상에 들어가는 프로토콜이다. 뇌종양 조직의 종양비율점수(TPS, Tumor Proportion Score)가 50% 이상인 환자가 대상이다.

파멥신은 호주 임상 2a상에서 타니비루맵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에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지며, 아바스틴 불응성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했을 때 뇌부종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결과는 바탕으로 파멥신은 올해 2월 머크(MSD)와 재발성 뇌종양 및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용투여 임상연구 임상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공동개발위원회(Joint Development Committee, JDC)를 만들어 병용투여 임상프로토콜을 마련했다.

머크가 키트루다와 타니비루맵 병용임상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유진산 대표는 "뇌종양에서는 굉장한 다양한(heterogenous) 인자가 과발현 한다. 타니비루맵이 현재 환자 부종 완화를 위해 투여하는 아바스틴과 비교해 VEGF-A뿐만 아니라 VEGF-C, D 타입까지 저해한다"며 "또한 뇌종양 환자는 T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수가 부족한 상황으로, 타니비루맵 등 VEGF 계열 약물은 미세종양환경을 개선하고 T세포 유입을 늘리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재발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주에서의 임상2a상은 타니비루맵의 뇌종양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중요한 임상시험이었다”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뇌전이 암세포를 깨끗이 제거한 키트루다와 타니비루맵의 병용요법은 재발성 뇌종양 환자로부터 암세포를 제거할 뿐 아니라, 환자들의 뇌부종을 완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월 FDA는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타니비루맵을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했다. 최근에는 미국 임상 2상 시험허가신청(IND)을 승인 받아 임상개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파멥신은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파멥신의 이번 공모 주식수는 총 80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4만3000~5만5000원으로 344억~440억원 규모다.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을 받아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