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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美서 'HDAC6 저해제' 초기임상결과 공개
입력 2018-10-25 16:13 수정 2018-10-25 18:0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종근당은 현재 개발 중인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 억제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신약이 전임상과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종근당은 미국 시카고에서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18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HDAC6 ‘CKD-506’의 전임상과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염증성 분자의 발현을 억제해 항염증 작용을 하고 면역 조절 T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절염 환자의 혈액세포와 관절 활막세포 실험에서도 약물이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절염 환자 치료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관절염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MTX)와의 병용 투여시, 저용량의 약물로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우수한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유럽에서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결과도 발표했다. 종근당은 1상을 통해 CKD-506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또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호흡과 체온, 심장박동 등 활력징후의 변화도 관찰되지 않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6은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 받은 혁신적인 약물"이라고 전했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억제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자가면역질환 신약이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지원과제로 선정돼 전임상과 유럽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최근 유럽에서 대규모의 연구자 모임을 갖고 임상 2a상 시작을 알렸다. 임상 2a상은 올해 유럽 5개국에서 시작해 2020년 완료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한 약효를 바탕으로 CKD-506의 적용범위를 넓혀 염증성 장질환, 전신홍반루프스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류마티스 학회는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1만 5000명 이상의 의료진, 유관 단체, 제약기업들이 참석하는 자리로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위한 과학적, 임상적 연구 자료와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