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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中즈언제약에 바이오시밀러 기술이전 체결

입력 2018-11-01 08:32 수정 2018-11-01 08:32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中시장 진출 첫발판 마련..”중국내 항체 바이오시밀러 상용화에 따른 로열티 및 생산권 확보 기대”

바이넥스는 중국 충칭 즈언 제약회사(중국명: 重庆植恩药业有限公司, 영문명: Chongqing Zein pharmaceutical)에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중국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넥스는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동방그룹의 요청으로 개발해온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중국 내 임상 및 상용화 권리를 즈언제약에 제공한다. 즈언제약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및 임상 단계별 기술료를 바이넥스에 지불하고, 상용화 이후에는 두 자리수 로얄티를 지급한다. 총 계약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비공개다.

이번 계약으로 즈언제약은 중국 내 개발 및 임상비용을 부담해 자체 임상센터 병원에서 제품의 임상시험을 빠르게 진행하고, 중국 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넥스는 공정개발 및 임상/상업용 제품생산을 담당해 제품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지원한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신속한 허가 능력, 병원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한 즈언제약과 함께 개발함으로써 중국 내 상용화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넥스는 높은 판매 실적에 따른 로열티 및 안정적인 공장 가동률을 위한 생산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넥스는 이번 항체 바이오시밀러 중국 기술이전계약으로 거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판을 마련했다. 바이넥스는 다수의 중국 파트너사와 중국 바이오/제약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지분투자, 산업 투자기금 운영, 파이프라인 도입/개발, CAR-T 개발/생산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시설확보를 통한 CDMO 사업을 기반으로 중국 바이오 사업을 단계별로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중국 내 다양한 사업계획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즈언제약은 중국 충칭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제품개발, 임상, 허가, 판매까지 모든 역량을 갖춘 제약회사이다. 즈언제약은 충칭시와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수천억원 규모의 1차 바이오산업 투자기금을 공동 설립해 운영한다. 이미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한 공장부지도 충칭시 정부로부터 확보 받아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및 세포치료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즈언제약은 로슈 비만치료제 제니칼의 주성분이자 생산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올리스타트(Orlistat)’의 전세계 최대 생산처다. 즈언제약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아 알리바바 헬스 등 온라인 판매를 통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에게도 올리스타트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