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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원발성 HLH 치료제로 ‘가미판트’ 최초 승인, ORR 64.7%

입력 2018-11-26 07:05 수정 2018-11-26 09:3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노브이뮨-소비, '가미판트' 임상 2/3상 결과 ORR 64.7%로 1차 종결점 충족.. 2018 미국혈액학회에서 구두발표 예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일 불응성, 재발성, 진행성의 원발성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Primary Hemophagocytic lymphohistiocytosis, pHLH)을 앓거나, 기존 HLH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지 않는 소아 및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스위스 바이오제약사 노브이뮨(Novimmune SA)과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의 '가미판트(Gamifant, 성분명: emapalumab-lzsg)'를 승인했다.

가미판트는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원발성 HLH 치료제가 되었다. 다른 연구진들이 Dexamethasone/Etoposide(HLH-94)로 원발성 HLH를 치료하려던 시도는 있었으나 전체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향상시키지 못했다.

원발성 HLH는 발열, 비장 비대증, 혈구 감소증, 혈액 응고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인터페론 감마(Interferon gamma, IFNγ)가 과도하게 생산됨으로써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과염증 희귀 증후군이다.

가미판트는 IFNγ에 결합해 차단함으로써 HLH을 치료하도록 설계된 완전 인간화 단일클론항체로, 노브이뮨이 개발하고 소비가 라이센스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올해 7월에 인수했다.

가미판트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혁신신약으로 지정받으며 신속심사를 거쳤다. FDA는 원발성 HLH 환자를 대상으로 가미판트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중추적인 임상 2/3상(NCT01818492) 결과를 근거로 신약을 승인했다.

임상에서는 원발성 HLH를 진단받고 치료 경험이 없거나 이전에 치료받아 실패한 경험이 있는 5세 이상 18세 이하의 환자 32명에게 3~4일에 한 번씩 가미판트 1mg/kg을 정맥투여했으며, 이후 10mg/kg까지 투여량을 늘렸다. 가미판트를 8주간 투여하며 필요에 따라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Hematopoietic stem-cell transplantation, HSCT)을 진행했다. 장기 추적 관찰을 위한 확대 임상(NCT02069899)도 들어갔다.

결과는 2017년 7월까지의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제60회 2018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연례 학술대회에서 구두로 발표될 예정이다.

2018 미국 혈액학회에 제출한 초록에 따르면, 노브이뮨은 임상의 1차 종결점으로 전체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을 평가하기 위해 sCD25 혈청 수치가 감소하지 않고 발열, 비장 비대증, 혈구 감소증, 고페리틴혈증, Fibrogen과 D-Dimer 수치나 중추신경계(CNS)의 이상이 정상화되거나 최소 50% 이상 개선되는지 확인했다.

노브이뮨은 ORR이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해 1차 종결점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ORR이 64.7%(22/34)로 가설에서 미리 설정한 40%보다 반응률이 높았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을 정도로 호전된 환자도 64.7%(22/34)였다. 가미판트는 잘 통제됐으며, 가미판트를 투여한 환자 27%가 경도~중등도의 투여관련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상 반응은 대부분 HLH 증상, 감염, 다른 약물 투여로 인한 독성으로 나타났다. 그 중 IFNγ를 무력화시켜 발생한 병원균에 의한 감염은 가미판트 투여기간 중 1명의 환자에게서 확인됐고, 적절한 치료로 해결됐다. 비표적 효과(off-target effect)는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유럽 의약청(EMA)에서도 지난 8월 가미판트의 허가신청 접수를 승인하고, 희귀 소아질환 및 혁신 치료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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