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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난소암 타깃 '스위처블 CAR-T' 국책과제 선정

입력 2018-12-05 08:32 수정 2018-12-05 08:3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과제 사업비는 46억7300만원..."HER2 CAR-T 서울대병원서 2021년 임상 시작 목표"

앱클론은 스위처블 CAR-T 기술을 이용해 개발중인 난소암 CAR-T 치료제 'AT501(HER2 CAR-T)'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혁신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과제 수행 기간은 2018년 10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다.

이를 통해 앱클론은 2021년 서울대병원에서 난치암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과제 사업비는 46억7300만원이다. 앱클론은 난소암을 시작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이고 있지만 독성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다. 또한 고형암 분야에서는 효능이 미미하다.

앱클론은 기존 CAR-T 치료제가 갖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 혈액암 CAR-T 치료제인 AT101와 스위처블(switchable) CAR-T 기술이 적용된 난소암 치료제 'AT501'를 개발하고 있다. 앱클론은 스위처블 CAR-T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장벽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론이 개발하고 있는 스위처블 CAR-T 플랫폼은 암 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닌, 매개자 역할을 하는 스위치(switch) 물질이 CAR-T와 암 항원을 연결한다. 이로써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은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CAR-T 세포의 활성 및 증식, 그리고 표적 물질을 변경 및 조절할 수 있다. 둘째, 부작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환자에게 투여할 때 스위치 물질의 양을 조절하여 급격한 면역 활성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셋째, 고형암은 이질적인(heterogeneous) 특징을 가져 한개의 항원만 타깃해서는 완치하기가 어렵다. 이때 앱클론은 다른 항원을 인지하는 스위치 물질을 주입해 여러 항원을 타깃할 수 있다. 넷째, 앱클론이 개발하는 스위치 물질은 화학적으로 대량합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비용 또한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이종서 앱클론의 대표는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CAR-T 치료제는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형암 환자들에게는 그렇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스위처블 CAR-T 기술은 CAR-T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적인 플랫폼으로서 안전성을 개선하고 효능 증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앱클론의 스위처블 CAR-T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