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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재단, 단백질의약품 반감기 연장기술 100억에 이전

입력 2018-12-13 08:39 수정 2018-12-13 09:1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뉴라클사이언스 계약 체결..선급금 5억원

오송첨단의료산업재단과 국민대가 공동개발한 단백질의약품 혈중 반감기 연장 기술이 국내 바이오벤처에 총 100억원에 기술이전됐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뉴라클사이언스와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의약품 혈중 반감기 연장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술료는 선급금(5억원)과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한 약 100억원 규모로 오송재단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기술이전이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일부 항원에 대해 전세계에서 생산·판매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을 보장 받는다.

오송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최소영 박사팀)와 국민대학교(정상택 교수팀)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기술은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의 신체 내 적정 농도 유지 시간을 증가시켜 약효를 높이고 치료제의 투여 용량과 접종 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개선한 플랫폼이다.

FcRn과 pH-의존적 결합력을 극대화하는 Fc 변이체를 이용함으로써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다. 양측은 공동연구를 통해 항체 및 단백질치료제의 혈중 반감기 연장기술의 고도화해 Fc 변이체의 거대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중성 pH 조건에서 결합력이 월등히 향상된 Fc 변이체를 성공적으로 발굴했다.

연구팀은 "기존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는 고용량의 치료제를 빈번하게 투여해야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반면 이 기술은 적은 용량만으로도 우수한 암세포 사멸효과가 있다"면서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의 Fc 변이체 기술보다도 증가된 결합력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성과 시장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최소영 박사는 “본 기술은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항체 및 단백질에 적용이 가능하며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제2, 제3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