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사이언스·네이처가 꼽은 2019년 과학기술 트렌드

입력 2019-01-15 07:46 수정 2019-01-15 07:4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중국 생명윤리 논란, 단일세포 분석기술 진보, 유전자변형 모기 첫 방출 등 선정

중국 유전자편집 아기 출산 논란, 단일세포 분석기술의 확산, 유전자변형 모기 첫 방출, 마리화나 연구성과 확보, 국가간 생물다양성 확대 등등.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와 네이처(Nature)는 최근 2019년 주요 과학기술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분석에 따르면 사이언스와 네이처 모두 중국 유전자편집 아기 출산으로 인한 생명윤리 논란의 확산의 올해 주요 이슈로 꼽았다. 작년 11월 중국 과학자 헤이잔쿠이는 인간배아 유전자편집으로 HIV 저항성을 나타내는 쌍둥이 아기들이 태어났다고 발표해 생명윤리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인간배아 유전자편집에 관한 연구지침이 전세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언스는 바이오 분야와 관련해 단일세포 분석기술 진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로 유전자가 변형된 모기의 방출 등을 주목했다.

특히 DNA, RNA, 단백질, 후생유전학적 표시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의 진보와 새로운 도구와 기술의 융합으로 과학자들은 세포 내부의 요소를 3D로 정밀하게 관찰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단일세포 분석기술과 냉동 전자단층 촬영기술, 분자 추적 라벨링기술, 그리고 세포 내 구조와 과정을 촬영할 수 있는 현미경 기술이 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DNA를 염색하고 이미지화해 염색체가 어떻게 접히는지, 세포가 어떻게 분열되고 모양을 바꾸는지, 그리고 유전자 활동이 구조와 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자 수준에서 명확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아프리카에서 유전자변형(GM) 모기가 첫 방출될 예정이다. 유전자 변형 모기 방출로 돌연변이를 확산시켜 주요 생식 유전자를 없애거나 질병을 퍼뜨리는 암컷 모기의 비율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원들은 1만 마리 미만의 유전자변형 수컷 모기들이 야생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흩어지는지를 관찰하고 유전자교정 모기의 개념을 규제기관들과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네이처는 과학기술 연구와 관련한 '대규모 펀딩'을 주목했다. 중국이 연구의 질 측면에서는 미국에 취지고 있지만 연구개발 투자 가속화로 세계 최대 연구개발 투자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유럽에서는 2021년 EU의 차기 연구 프로그램인 Horizon Europe의 1000억 유로를 어떻게 지출할 것인지 합의가 예상된다.

네이처는 또한 2018년 10월 우루과이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캐나다에서 올 한해 마리화나 재배와 기본 생물학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9년말까지 마리화나 유전자 분석에서 간강상의 이점까지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캐나다의 첫번째 마리화나 연구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