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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종근당과 P-CAB 신약 공동판매

입력 2019-01-22 13:17 수정 2019-01-22 15:1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P-CAB 기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처방

CJ헬스케어는 종근당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국내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국내 종합병원과 병·의원 등에서 케이캡정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P-CAB)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으로 지난해 7월 식약처 허가 승인을 받았다. 현재 약가 협상절차를 밟고 있다.

케이캡은 임상에서 복용 1일째부터 1시간 이내에 빠르고 우수한 위산분비차단 효과를 나타냈다. 부작용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야간 위산과다분비 현상을 억제해 새벽에 위산역류로 가슴 쓰림과 수면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줄일 것이란 기대다. 또한 식사 전후와 관계없이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높고, 개인간 약효차이와 약물상호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빠른 약효 발현과 야간 위산 분비 차단 등이 특징인 케이캡정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처방 트렌드를 빠르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종근당과 함께 당사의 신약 케이캡정의 국내 코프로모션 활동을 펼치게 되어 기쁘며 양사의 공고한 파트너 십이 시너지를 발휘해 케이캡정의 성공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그 동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통해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었다”며 “혁신신약 케이캡정의 우수한 제품력과 종근당, CJ헬스케어의 영업·마케팅 능력이 만나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수는 5개년 평균 11%씩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제 시장은 약 4700억원 규모로 대부분 PPI 계열 제품들이 처방되고 있다.

케이캡정50밀리그램은 지난 7월 P-CAB 계열약물로는 세계 최초로 기존 위산분비억제제들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모두 허가 받았다.

CJ헬스케어는 캐이캡으로 글로벌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2015년 중국 소화기치료제 전문 제약사 뤄신(Luoxin)에 약 1000억원 규모에 케이캡을 기술수출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