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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HDAC저해제, 신성고혈압 치료-섬유화 개선”

입력 2019-01-24 16:27 수정 2019-01-24 16:2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신성고혈압 적응증 CG-745 전임상 실험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개발 중인 HDAC 저해제 ‘CG-745’의 신성고혈압에 대한 약효를 확인한 전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라 사이언스(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남의대 신장내과 김수완 교수와 배은희 교수팀, 경북의대 김인겸 교수팀이 공동수행했다.

CG-745는 후성유전학 표적단백질인 HDAC(Histone Deacetylase)의 기능을 저해하는 억제제다. 최근 HDAC가 특발성 폐 섬유질화(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및 신장섬유화증(Kidney fibrosis)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세포 및 동물실험 등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신성고혈압은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노폐물 및 배설 장애가 발생해 체내 수분이 과잉 축적됨으로써 고혈압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의 85%에서 혈압 상승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혈압 상승은 신장 기능 처하를 더욱 촉진해 만성신부전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DOCA(Deoxycorticosterone acetate; 부신피질호르몬)-salt를 이용 신성고혈압을 유발한 쥐 동물모델에서 CG-745의 신장기능 보존 효과를 확인했다. 실험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CG-745를 투약한 그룹에서는 섬유화 바이오 마커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염증인자들의 발현 역시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HDAC가 암세포에서 고발현하는 것을 토대로 CG-745를 암세포의 명령체계를 약화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분자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췌장암과 골수이형성증후군(MDS)을 적응증으로 연대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CG-745는 2015년과 2018년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