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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DMD 유전자 치료제' 임상결과 "효능 미미"

입력 2019-02-11 06:44 수정 2019-02-11 06:44

바이오스펙테이터 문성경 기자

뒤센근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 임상1/2상 예비결과, 환자 3명중 1명서만 마이크로디스트로핀 10% 검출

솔리드 바이오사이언스(Solid Biosciences)가 뒤센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유전자치료제 임상1/2상에서 유의미한 유효성 데이터를 얻지 못했다. 회사측은 용량을 높혀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약물은 안전성 문제로 지난해 임상시험 보류판정을 받은 바 있다.

솔리드바이오는 지난 7일 DMD 유전자치료제 ‘SGT-001’에 대한 임상1/2상 IGNITE DMD(NCT03368742)의 예비임상결과(preliminary data)에서 약물을 투여한 환자 3명중 1명에서만 마이크로디스트로핀(microdystrophin) 10%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SGT-001’은 근육 특이적인 프로모터 벡터를 가진 아데노연관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 전달체를 사용하여 합성 디스트로핀 유전자인 마이크로디스트로핀을 골격근에 전달해 정상적인 디스트로핀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하는 치료제다.

IGNITE DMD 시험에 등록된 6명의 환자 중 3명은 적극치료(active treatment) 그룹에, 3명은 치료를 받지 않는 대조군 그룹에 등록되었다. 적극치료그룹의 환자들은 단독 정맥 투여방법으로 2년간 추척 관찰된다. 예비데이터 분석은 SGT-001 5×10^13 vg/kg을 투여한 환자 3명의 3개월간 생검(biopsy)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투여된 약물은 최저 복용량이다.

환자 3명중 1명의 환자에서만 웨스턴 블롯(Western blot)에서 5%이하로 단백질 발현이 측정됐고, 면역형광법(Immunofluorescence)으로 약 10%의 섬유에서 검출되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스트로핀이 약 15% 발현되어도 임상적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번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용량상승시험(dose ascending trial)을 진행해 올해 말 추가적인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2018년 SGT-001은 안전성과 제조상의 문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보류 처분을 받았다가 2018년 6월 보류에서 해제된 바 있다. 솔리드바이오는 동일한 용량(5×10^13 vg/kg)을 유지하면서 강화된 모니터링과 보완 약물사용을 추가하는 임상 프로토콜 변경으로 이번 임상1/2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일란 가놋(Ilan Ganot) 솔리드 대표는 "SGT-001이 DMD 환자에게 의미 있는 치료법이 될 것이며 높은 용량으로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올바른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이미 임상 시험 프로토콜에 계획된 용량상승시험을 시작했다"며 “계획을 실행할 충분한 재정적 자원과 약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 추가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DMD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는 사렙타(Sarepta)와 화이자(Pfizer)가 있다. 작년 사렙타의AAVrh74.MHCK7.micro-dystrophin은 임상1/2상에서 12명의 환자에 투여했을 때 마이크로디스트로핀 생성이 정상 수준의 38%로 기대치인 1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근육기능 향상을 확인했다. 화이자의 DMD 치료제 PF-06939926의 임상1b상 결과는 이번 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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