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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온트루잔트 등 3종 中 시장 진출

입력 2019-02-11 08:49 수정 2019-02-11 09:2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C-브릿지 캐피탈과 임상·인허가·상업화 협업 계약..中 3S바이오 아바스틴 이어 허셉틴·루센티스·솔리리스 시밀러도 진출.."레미케이드·엔브렐·휴미라는 현재 계획 없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두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3종의 바이오시밀러의 중국 시장 진출이 목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일 중국의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C-Bridge Capital, C-브릿지)'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C-브릿지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온트루잔트뿐 아니라 현재 각각 임상 3상, 1상을 진행중인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를 협업하게 된다.

2014년에 설립된 C-브릿지는 중국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벤처펀드 운용사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진단 등 헬스케어 서비스 전 분야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 자산은 약 2조원에 이른다.

C-브릿지는 현지에 '에퍼메드 테라퓨틱스(AffaMed Therapeutics)'라는 바이오텍을 설립해 향후 승인 받는 제품의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 계약에 대한 선수금을 확보하고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 받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지난 1월 중국 바이오제약 전문기업 '3S바이오'와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에 관한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3S바이오에 이어 C-브릿지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 및 허가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C-브릿지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