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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팔탄 스마트플랜트' 찾는 해외 사절단들

입력 2019-02-28 10:41 수정 2019-02-28 10:4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올해 동유럽 벨라루스·중동 바레인 등서 방문 잇따라..작년만 국내외 1400여명 방문..ICT 기반 생산∙물류 자동화 시스템 선진 사례로 주목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에 각국 사절단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다녀간 국내·외 방문자 수가 1400여명에 달한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첨단 ICT 기술이 적용된 한미 스마트플랜트의 고형제 제조공정 과정을 습득하고, 본국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방문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2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아세안 국가들, CIS국가의 고위 정책결정자와 실무자 및 국내 정부 부처와 학계, 기업인들의 팔탄 스마트플랜트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6일 동유럽 벨라루스의 보건부 차관 및 경제부·산업부 차관 등 14명이 한국 기획재정부 주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의 한 행사로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찾았다. 13일에는 중동 바레인의 보건최고위원회 의장 및 사무총장과 한국 심평원 관계자 등 5명이 양국이 추진중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견학했다.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방문한 벨라루스(왼쪽) 및 바레인 사절단. 한미약품 제공.

벨라루스의 보리스 안드로슈크 보건부 차관은 “벨라루스는 올해 물류 분야 혁신 과제로 RFID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RFID를 기반으로 한 ICT 접목으로 스마트플랜트를 구현한 한미약품 사례가 인상 깊어, 향후 벨라루스 국영기업의 스마트화 정책에 적극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팔탄 스마트플랜트의 기획과 생산, 설계, 판매, 유통 등 전 공정을 RFID 기반 첨단 ICT 기술과 접목했다. 공장 자동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축적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생산 최적화 및 지능화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팔탄 스마트플랜트는 연면적 3만6492㎡,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2017년 완공됐으며 연간 최대 60억정의 약을 생산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스마트플랜트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CDMO(위수탁 개발·생산,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DMO는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의 기획 및 연구, 개발, 상용화에 따른 대량생산 등 전 과정을 수행한다.

한미약품의 박재현 전무(팔탄 공장장)는 "한미약품의 통합적 ICT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기쁘다"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브랜드 강화와 해외 진출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