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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팜비오, 나노기반 항진균제 개량신약 개발

입력 2019-03-13 09:48 수정 2019-03-13 09:48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바이오시네틱스 나노입자 기술 도입해 MSD '녹사필' 개량..1/2크기 정제로 환자 복용 편의성 증대

▲왼쪽 바이오시네틱스 김갑식 대표, 오른쪽 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

한국팜비오가 나노기술을 활용한 항진균제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팜비오는 13일 바이오시네틱스와 나노화 기술이 적용된 항진균제 PBK-1819-2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BK-1819-2는 한국팜비오가 개발 중인 항진균제 개량신약으로 오리지널의약품은 MSD의 '녹사필(Noxafil)'이다. 한국팜비오는 환자 복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약물을 나노 입자화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시네틱스와 손잡고 정제 크기를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1/2 수준으로 줄여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형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현정 한국팜비오 개발담당 상무는 “미국인의 40%가 정제나 캡슐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인 중 약 1600만명이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를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FDA에서는 환자의 복용편의성 향상을 위해 제제 크기를 줄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팜비오가 기술이전 받은 바이오시네틱스의 나노화 기술은 제제 크기 감소를 통한 복용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생체이용률 개선, 식전∙식후 편차 개선, 부작용 감소 효과 등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팜비오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PBK-1819-2를 2021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국내 임상시험 준비 중에 있으며, 바이오시네틱스는 이번 국내 기술이전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시장의 주요 제약사들과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네틱스는 난용성 소재의 나노 입자화 기술개발 및 이를 이용한 의약품 약물전달시스템, 기능성식품 및 화장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바이오시네틱스는 자체 나노기술을 대웅제약, 삼양바이오팜 등에 기술 이전한 바 있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 산하 나노기술특성분석연구소와 함께 나노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