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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사이언스, 나노젠·단디로 바이오신사업 확대

입력 2019-04-01 07:37 수정 2019-04-01 07:3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넥스트사이언스 신규 사내이사로 진양곤·호난(Ho Nhan)·박영민 합류..나노젠 1300만달러 투자해 지분율 9.7% 확대..단디바이오,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

넥스트사이언스가 베트남 나노젠과 국내 단디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한 바이오부문 강화에 나섰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지난해 진양곤 에이치엘비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인 그랑프리1호조합에 인수된 이후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해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사이언스는 지난달 29일 정기총회를 열어 진양곤 에이치엘비그룹 회장, 호난(Ho Nhan) 나노젠 회장, 박영민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최대주주인 진양곤 회장을 비롯해 넥스트사이언스 바이오사업의 두축인 나노젠과 단디바이오의 수장이 모두 이사진에 합류한 것이다. 사외이사도 에이치엘비파워 사외이사인 박철수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날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 파마슈티컬 바이오테크놀로지(Nanogen Pharmaceutical Biotechnology JSC)에 대한 1300만달러(147억9140만원)를 추가 투자 소식도 알렸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작년 12월 나노젠에 800만달러를 첫 투자했으며 이번에는 호난 회장 등의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에 대한 지분율을 3.6%에서 9.7%까지 늘렸다.

나노젠은 보스턴/애리조나 대학교를 거쳐 미국 바이오텍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호난 박사가 베트남에 귀국해 1997년 설립한 아세안 유일의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기업이다. 단일클론항체 개발, 원재료(API) 및 생산, 판매까지 아우르는 일원화된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 인터페론 개발 및 생산에 성공한 이후 현재 EPO(빈혈치료 및 항암보조제) 등 5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 받아 판매 중에 있다. 인슐린, 단일클론 항암치료제(Mab) 등 7개의 임상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나노젠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이 투자했으며 국내 제약사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난 회장은 넥스트사이언스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는 등 두 회사는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가 작년 10월 인수한 단디바이오도 연구개발을 위한 자본도 확충했다. 단디바이오는 지난 2월 보통주 138만8027주를 발행해 41억6400만원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증자를 진행했다. 단디바이오는 항암면역 증강제, 패혈증 치료제, 고위험성인플루엔자 치료제, 알콜흡수억제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