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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차세대 핵산추출장비 유럽 CE인증 획득

입력 2019-04-09 10:25 수정 2019-04-09 11:40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ExiPrep™96 Lite’, 기존 분자진단검사의 핵산추출시간 단축..“액체생검에 활용도 높아”

바이오니아는 차세대 고속핵산추출장비 ‘ExiPrep™96 Lite’가 유럽 의료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니아는 오는 13일부터 시장되는 유럽임상미생물학회(ECCMID 2019) 장비 전시를 통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iPrep™96 Lite는 한번에 최대 96개 검체로부터 고순도의 핵산을 30분 만에 정제할 수 있는 장비로 기존의 분자진단검사에서 긴 시간을 소요하던 핵산추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 장비와는 달리 마그네티 로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며 0.5ml 이하의 소량 시료는 96개, 최대 4ml까지의 대량 시료는 24개의 검체를 동시에 전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ExiPrep™96 Lite는 기존 분자진단뿐 아니라 차세대 암진단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액체생검은 기존의 암 조직검사의 한계점을 해소할 방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검체에 존재하는 미량의 타깃 핵산을 검출해야 하는 액체생검은 소량의 액상시료에서 검출이 어려워 민감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액상검체로부터 효율적으로 핵산을 정제하는 처리 장비가 필요하다.

ExiPrep™96 Lite는 기존 장비들이 가지지 못한 대량 검체처리 능력을 갖춰 액체생검에서 요구되는 고감도의 진단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가능하고 장비 크기를 최소화해 공간 활용 효율도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ExiPrep™96 Lite는 기존의 감염성 질병 진단시장뿐만 아니라 대량 시료에서 cfDNA를 전자동, 고효율로 추출할 수 있어서 최근 화두가 되는 액체생검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핵산추출장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