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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진 “멀티유전자 표적 RNAi 항암제 개발”

입력 2019-05-13 15:56 수정 2019-05-13 15:56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전립선암, 신장암, 뇌종양 적응증으로 바이러스 이용한 RNA 이중표적 항암제 개발

“RNAi 신약이 탄생했지만 아직까지 낮은 전달효율과 치료 효과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 큐리진은 무독성 바이러스를 이용해 2개 이상의 유전자를 동시에 타깃하는 RNAi 치료제를 통해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정밀약제(precision drug)을 개발하겠다.”

이동욱 큐리진 상무는 지난 10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제 1회 판교 바이오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큐리진은 2016년 원광대 치의학 교수인 이완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항암 바이러스와 RNA간섭(RNA interference; RNAi)기전을 융합한 이중표적 항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

RNAi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이중 가닥의 RNA를 세포 안으로 주입하고 가수분해효소에 의해 만들어진 siRNA(small interfering RNA)가 타깃 mRNA에 결합해 기능을 소멸시킴으로써 병리적인 유전자 발현과정을 조절하는 개념으로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앨라일람이 최초의 RNAi 신약 ‘온파트로(파티시란)’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 상무는 “다수의 기업이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했지만 타깃 선택에서의 문제와 함께 전달 및 제형 문제, 낮은 전달 효과와 기대 이하의 치료 효과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큐리진은 무독성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함과 동시에 역상보서열을 이용한 2개 이상의 유전자를 동시에 타깃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큐리진은 유전자 발현을 분석해 전신적인 리뷰, 강화(enrichment) 기법 및 통계에 기초해 타깃 질환과 이에 대한 약물을 선별할 수 있는 대용량 유전자 발현 및 네트워크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독자적인 siRNA 서열을 확보하는 타깃 서열 도출 기술을 통해 특허성 있는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가능하다.

큐리진은 단일 타깃의 낮은 치료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2개 이상의 타깃을 동시에 타깃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상무는 “이중 타깃의 siRNA 치료제를 적용했을 때, 단일 타깃에서보다 종양세포 살상 효과가 높다는 것이 이미 검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성이 확인된 아데노바이러스에 shRNA를 탑재한 큐리진의 플랫폼기술은 질환과 특정 유전자만 선정되면 해당 프로모터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적응증 확대에 있어서 유용하다”고 밝혔다.

큐리진은 현재 전립선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mTOR/AR siRNA와 신장암 적응증의 mTOR/STAT3, 뇌종양 적응증의 Bcl-2/Bl-1 siRNA를 확보하고 인비보(in vivo) 형태의 POC(proof of concept)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상무는 “우선 국소 주사(local injection)가 가능한 전립선암, 신장암, 뇌종양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이후 선천적 유전질환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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