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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기반 PD-L1 분석 "ICI 반응률 49→65%로 높여"
입력 2019-05-23 15:42 수정 2019-05-24 07:5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루닛이 암 조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PD-L1 바이오마커를 분석하는데 적용한 연구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첫 공개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종양이 발현하는 PD-L1 수치는 면역관문억제제 투여에 따른 환자의 반응률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사용되고 있다. 그 결과 기존 접근법으로 PD-L1 양성 환자를 고른 경우 면역관문억제제의 전체 반응률이 49%였지만 AI를 이용해 PD-L1 양성 환자를 고른 경우 전체 반응률은 65%로 높아졌다. 단 AI를 활용한 경우 전체 PD-L1 바이오마커 양성 환자 수는 줄어들었다.
루닛은 오는 3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2일 포스터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루닛은 이번 ASCO 기간 동안 부스를 운영해 흉부 X-선 영상 기반 폐 결절, 폐암 등 폐질환 진단, 유방암 진단 등 정밀의료 관련 연구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루닛은 삼성서울병원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면역관문억제제를 첫 투여받는(ICI naïve) 비소세포폐암 환자 1824명의 H&E 슬라이드 조직 샘플을 이용해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기존에는 면역조직화학법(IHC)으로 조직을 염색한 다음 병리학자가 PD-L1 양성을 판단했다.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자/비반응자(responder/non-responder)을 나누는 기준으로, 부분반응(PR) 혹은 완전관해(CR)를 보이거나 6개월 이상 안정병변(SD)을 나타내는 경우 반응자로 분류했다. 추가로, 루닛은 인공지능 기반 루닛 스코프가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 예측에 성공하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H&E 조직에서 종양침투림프구(TIL) 등 미세종양환경(TME)에 있는 면역 요소를 분석해 0~1점을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