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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신장암 타깃 '펠로톤 22억弗 인수’ 배경은?

입력 2019-05-31 10:29 수정 2019-05-31 17:4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키트루다 병용요법 신장암 1차 치료제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first-in-class' HIF-2α 저해제 가능성 엿본 근거는

면역항암제 선두주자인 머크(MSD)가 지난주 초 펠로톤 테라퓨틱스(Peloton therapeutics)을 총 22억달러 규모에 전격적으로 사들였다. 펠로톤의 나스닥 상장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펠로톤은 HIF-2α(hypoxia-inducible factor-2α)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올해 하반기 전이성 신세포암(mRCC) 환자를 대상으로 HIF-2α 저해제 ‘PT2977’를 투여하는 임상3상을 시작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해왔다.

머크는 지난 21일 펠로톤 테라퓨틱스를 계약금 10억5000만달러를 포함해 개발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11억5000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머크가 과감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1~2년 사이 머크가 한 딜과 비교해봐도 큰 규모다. 머크는 올해 2월 암 백신을 개발하는 이뮨디자인(Immune Design)을 약 3억달러, 지난해 항암바이러스를 개발하는 호주 바이랄리틱스(Viralytics)를 약 3억9000만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머크는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키트루다(Keytruda)'를 1차 치료제로 승인받으면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키트루다는 PD-1/L1 약물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리는 약물로,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으로 22억7000만달러(약 2조6986억원)를 올렸다. 머크는 공격적으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으며, 지난달 키트루다 단일투여/병용투여 임상은 1000건이 넘어섰다(clinicaltrials.gov 기준).

키트루다는 신장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도 PD-1/L1 경쟁약물 대비 우위를 선점할 것이란 예측이다. 머크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와 화이자의 인라이타(Inlyta, axitinib)를 병용투여가 수텐트(Sutent, sunitinib)과 비교해 1차 충족점인 생존기간(OS), 2차 충족점인인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반응률(ORR)을 개선한 것을 입증하면서, 두 병용요법으로 진행성 신장암(RCC) 1차 치료법으로 승인받았다. 인라이타와 수텐트는 모두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억제할 수 있는 타이로신 인산화효소 수용체(RTK) 저해제다. 지난 10년간 수텐트는 신장암 1차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신장암 환자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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