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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폐암 1차치료제' 투여시 "5년후 생존률 23.2%"
입력 2019-06-05 10:28 수정 2019-06-05 17:0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면역을 활성화해 암을 없애는 컨셉의 면역관문억제제는, 기존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 개념을 바꿔놓고 있다. 머크(MSD)는 키트루다를 1차 치료제로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5년후 생존률이 23.2%라는 결과를 지난 1일 공개했다. 보통 3b기~4기 단계에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이다.
키트루다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최장기간 데이터로, 머크는 비소세포폐암 분야에 중요한 이정표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콧 에빙하우스(Scot Ebbinghaus) 머크 임상개발 부사장은 "면역항암제 이전에 폐암 환자가 5년후까지 생존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었다"며 "종양학 분야에서 폐암 환자의 5년후 생존률은 5%로 낮게 유지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키트루다는 기존 치료법 대비 특정 환자군에서 생존률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에 발표한 데이터는 2011년에 시작한, 키트루다가 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근거가 됐던 KEYNOTE-001 임상1b상 결과다(NCT01295827). 당시만 하더라도 면역항암제가 나오기 전이였기 때문에 임상에 참여했던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부분은 전신투여 약물이나 타깃 치료제를 투여받았다는 설명이다. 임상에는 비소세포폐암 550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101명이 면역항암제를 첫 투여받은 환자(treatment-naïve) 449명이 이전에 치료제를 투여받았던 환자였다.
2018년 12월을 기준으로 키트루다를 투여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생존기간의 중간값은 60.6개월이었고, 전체 환자 가운데 18%가 살아있다. 단, 키트루다를 첫 투약받은 환자군에서 생존기간의 중간값은 22.3개월이었다(95% CI, 17.1-32.3)....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