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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기술성평가 통과.."연내 상장심사 청구"

입력 2019-08-20 14:11 수정 2019-08-20 14:11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A, BBB 등급받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자격 확보..“c-Met 타깃 항암제 글로벌 임상 1/2상 진행”

에이비온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3년만에 기업공개에 재도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지난 19일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는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 BBB 등급을 통보받았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단계인 기술성 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 이상 등급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는다.

에이비온은 지난 2016년 기술성 평가(A, BBB)를 통과하고 스팩을 통한 상장을 추진했지만 2017년 초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주력 파이프라인이 개발 초기단계라는 것을 이유였다.

에이비온은 상장 실패 후 자금 확보를 위해 케이피엠테크에 경영권을 매각했다가 최근 에스티캐피탈과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에스티-스타셋헬스케어조합 제1호 펀드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에이비온은 전열을 재정비해 동반진단을 활용한 c-Met 타깃 항암제 ‘ABN401’ 개발의 가속화를 추진, 지난 5월 호주에 이어 이달 국내 임상1/2a상을 승인받아 국내와 호주를 포함 8개 병원에서 항암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

에이비온의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HGF) 수용체인 c-Met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화합물로 구조적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신장독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화학적 구조로 고안됐으며 c-Met 타깃에 대해 높은 선택성을 보였다.

에이비온은 항암제 신약 개발 초기단계부터 동반진단을 동시에 개발함으로써 적용 환자의 선별도를 높이고 환자에게 정밀 맞춤의료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구사한다. 에이비온은 c-Met 유전자 증폭과 exon 14 결실을 바이오마커로 선정하고 이를 액체생검으로 검출, 분석할 수 있는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온은 글로벌 임상에 돌입한 ABN401외에도 항체와 인터페론-β를 융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ACFP)’ 기술을 적용한 ‘ABN201’과 CLDN-3를 타깃하는 ADC ‘ABN501’ 등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온 측은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