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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내성극복' 新대안, 차세대 ADC 주목하는 이유
입력 2019-08-22 11:18 수정 2019-08-22 23:5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임상에서 기존 치료제의 약물 저항성을 극복하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ADC 분야는 변곡점을 맞고 있다. 첫 약물이 임상에 들어가고 35년이 흘렀지만 아직 상업적으로 성공한 제품이 없었던 분야라서 더욱 그렇다. 미국 기준으로 시장에 나온 ADC 약물은 5개다. 한때 ADC에 기대가 큰 적도 있었지만 키트루다, 옵디보, CAR-T 등의 등장으로 면역항암제 붐이 일어나면서 ADC 분야에 대한 관심은 구석으로 밀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1년 ADC 분야에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올해 3월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의 HER2 ADC인 ‘DS-8201’을 계약금 13억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69억달러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러한 빅딜을 가능케한 배경에는 DS-8201의 우수한 임상 데이터가 뒷받침됐다.
특히 ADC 후보물질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서도 우수한 결과를 내기도 했다.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아스텔라스(Astellas)와 시애틀제네틱스가 공동개발하는 넥틴-4(Nectin-4) 타깃 ADC 약물인 ‘엔포투맙 베도틴(Enfortumab Vedotin)’ EV-201 임상2상 데이터가 발표되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스텔라스는 기존의 화학치료법, PD-(L)1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받고 불응하거나 재발한 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125명에서 객관적반응률 44%, 완전관해율 12%라는 결과를 확인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약물이 기존의 ADC 분야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또한 앞으로 ADC 분야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는 뭘까? 이 글에서는 ADC 플랫폼의 핵심 요소인 링커와 독성화학약물의 변화, 한계 등에 포커스해 살펴보겠다.
ADC 기본 컨셉...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