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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日 ‘허쥬마’ 유방암 3주요법 허가"

입력 2019-08-22 10:20 수정 2019-08-22 10:34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1주요법 이어 일본 트라스투주맙 처방 환자의 90% 이상 차지하는 3주요법 추가..허쥬마 처방 확대 본격화

셀트리온의 허쥬마가 일본에서 유방암 3주요법에 대한 허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일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에 대한 유방암 3주요법 허가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의약품 용법으로는 연간 52회를 투여하는 ‘1주요법’과 18회를 투여하는 ‘3주요법’으로 나눠진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해 11월 ‘허쥬마’ 1주요법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에 3주요법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받았다.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3주요법으로 처방 받는 유방암 환자 비중이 90%가 넘는 만큼 이번 허가를 기점으로 일본 내 허쥬마 처방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에서 현지법인과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카야쿠(Nippon Kayaku)가 각각 허쥬마를 공급하는 Co-Promotion(공동프로모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를 공급하면서 일본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노하우와 유통망 구축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허쥬마 3주요법 추가 허가를 통해 Co-Promotion 도입에 따른 판매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유방암 질환에 대해 DPC (Diagnosis Procedure Combination, 포괄수가제) 제도를 적용하고 있는 점 역시 허쥬마 처방 확대에 긍정적이다. DPC는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비용을 정부가 정하는 방식으로 값싼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늘릴수록 병원의 수익성이 높아지게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은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당사는 Co-Promotion 이후 일본 병ㆍ의료기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며 허쥬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만큼 이번 3주요법 허가를 계기로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