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암젠, 'KRAS 저해제' 폐암 고용량 투여군서 "ORR 54%"
입력 2019-09-09 12:42 수정 2019-09-09 14:4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암젠이 'first-in-class' KRAS G12C 저해제 AMG 510의 약물 반응성이 첫 발표와 비교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암젠은 AMG 510의 업데이트된 임상 데이터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19'에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30년 동안 업계는 KRAS 저해제를 개발하려 했으나, 단백질 표면구조상 약물로 저해할 마땅한 자리가 없어 번번이 실패에 부딪혔다. 그러던 중 최근 KRAS 변이의 하위타입인 KRAS G12C를 타깃하는 접근법이 나오기 시작했다. 저분자 화합물이 유전자 변이로 비활성 상태의 KRAS G12C 단백질의 시스테인 잔기에 약물이 결합해, 이웃한 Switch II 포켓을 열면서 시스테인과 결합 포켓과 공유결합을 형성하게 된다. 그 결과 KRAS G12C를 억제해 항암효능을 발휘할 수 있게됐다.
선두주자로 암젠과 미라티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가 비슷한 컨셉의 저해제를 발굴했다. 그리고 첫 타자로 올해 ASCO에서 암젠이 KRAS G12C 선택적, 비가역적, 경구용 저해제 AMG 510 초기 임상에서 긍정적인 'first-in-human' 결과를 발표한 것. KRAS G12C는 폐암 환자의 약 13%, 대장암 환자의 3~5%, 췌장암 2% 등의 빈도로 발생하는 변이다.
이번에 주목해야할 결과는 임상2상 용량(recommended Phase 2 dose, RP2D)으로 정해진 960mg 코호트 결과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