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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젠과 3.7억弗 계약..아일리아 시밀러 개발

입력 2019-11-07 09:13 수정 2019-11-07 09:14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루센티스·아일리아 2종 미국, 유럽 등 신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계약..임랄디 등 3종 유럽 파트너십 5년 연장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신규 2종을 포함한 총 5종의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 3억7000만달러(약 4440억원) 규모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를 첫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일 바이오젠과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2종(루센티스·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과 더불어,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에 대한 기존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연장 옵션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는 국가별로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제품 개발과 임상, 인허가, 생산 및 공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며 마케팅∙영업 활동은 별도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가 담당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3년 바이오젠, MSD와 각각 10년간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총 4종의 제품을 유럽, 미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과질환 치료제 2종의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현재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5년간 연장하는 조건에도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제품의 매출액을 양사가 배분하게 되며 총 계약 규모는 선수금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포함, 총 3억7000만달러(약 444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3년 맺은 기존 파트너십 계약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리제네론(Regeneron)과 바이엘(Bayer)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를 첫 공개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임상 3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그동안 바이오젠이 보여준 마케팅∙영업 능력을 높이 평가해 후속 파이프라인의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도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음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는 데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