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폴루스, 터키에 '인슐린 시밀러' 기술이전&투자 합의

입력 2019-11-12 10:19 수정 2019-11-12 11:5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10월 터키 보건원(TUSEB)과 체결한 MOU 구체화..터키 컨소시엄, 1차로 2500만弗 메자닌 투자키로.."폴루스 경영정상화 신호탄 기대"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폴루스는 12일 터키 보건부 산하 '터키 보건원(Türkiye Sağlık Enstitüleri Başkanlığı, TUSEB)'과 고생산성 인슐린 생산기술, 글로벌 임상 및 허가 등 인슐린 제품군의 글로벌 상업화 전반에 필요한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터키 보건원, 현지 제약사 및 국영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터키 컨소시엄은 조속한 기술이전을 위해 1차로 폴루스의 회사채를 인수하는 메자닌(Mezzanine) 방식으로 2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남승헌 폴루스 회장은 "터키 현지에서 터키보건원 원장, 부원장 및 현지 제약업체 최고경영진과 수차례 미팅 끝에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에 합의했다"면서 "터키 컨소시엄은 폴루스의 재무 안정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대규모 투자를 추가 집행할 예정이다. 터키 컨소시엄은 폴루스가 진행중인 화성공장 완공이 기술이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루스와 터키보건원은 지난 10월 인슐린 제품군 관련한 기술이전 및 그에 상응하는 대규모 투자에 관한 합의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폴루스는 미생물 기반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품질관리, 생산설비 구축 및 운영, 글로벌 임상, 승인과 마케팅과 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상업화 과정 전반의 기술을 터키에 이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단기적으로 터키 현지 제약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터키 현지에 합작투자회사(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터키 컨소시엄은 폴루스가 개발 완료한 고생산성 인슐린 세포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 연구기관을 지정해 평가를 의뢰하는 등의 본격적 기술이전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TUSEB는 2015년 터키 이스탄불에 설립된 터키의 보건부(Ministry of Health, 장관 Dr. Fahrrettin Koca) 산하 직속기관으로 자국내 제약, 의료기기, 임상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역량을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TUSEB는 설립 이래 터키 연구기관과 미국 및 유럽의 선진 연구기관을 연계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했으며 한편으론 바이오 제약 관련 첨단 산업기술을 터키로 도입해 백신, 인슐린 등의 필수 의약품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왔다. 이를 위해 TUSEB는 보건부 예산 중 일부를 직접 운영 및 집행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김도희 폴루스 전무는 "폴루스는 설립 직후인 2016년 하반기 터키의 SAYA 그룹으로부터 125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면서 SAYA그룹 이사회 이사인 레반트(Levent)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레반트 이사는 폴루스에 터키 정부, 업계, 학계의 고위 인사들과의 교류를 주선해 왔으며 그간 남승헌 회장이 터키의 바이오제약산업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조언을 해온 것이 이번 MOU 체결 및 투자유치 합의를 이끌어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TUSEB의 원장(President)인 아딜 마디노글루 박사(Prof. Dr. Adil Mardinoglu)는 지난 9월과 10월 초 두 차례 폴루스 본사와 연구소 및 화성 공장을 직접 방문해 폴루스가 보유한 인슐린 제품들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및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전반을 평가했다. 아딜 원장은 터키 이스탄불 기술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아일랜드 Trinity College와 스웨덴 Chalmers 대학에서 시스템 바이올로지 박사(Ph.D.) 자격을 취득했다. 스웨덴 왕립기술연구소(KTH-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영국 킹스 컬리지(King’s College)의 교수직을 겸임하는 동시에 TUSEB의 원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폴루스는 2016년 인천 송도에 본사와 연구소를 설립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로 대표되는 미생물세포 기반의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2017년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장안 제2첨단산업단지 부지를 50년간 임대계약해 2018년 9월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준공한 바 있다. 그러나 폴루스는 지난 2월 이후 국내외로부터의 추가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으며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 회장은 "많은 투자자 분들과 폴루스 임직원들, 그리고 국내외 관련 업계 분들의 기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여러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재무적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많은 분께 실망과 현실적 어려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회사의 최고 경영자로서 깊이 사과 드리며 두고두고 갚아야 할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이번 터키 컨소시엄과의 합의는 여러 대내외적 이유로 자금유치에 난항을 겪어 온 폴루스에는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폴루스는 이후에도 추가적인 국내외 투자유치를 지속해 내년 하반기 첫 개발 제품인 란투스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을 시작하고 2022년에는 유럽에 판매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폴루스는 화성공장 완공을 통해 조기 매출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CMO 수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스토리로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