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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파인세라퓨틱스, 20억 유치.."척수손상 치료제 개발"

입력 2019-11-13 09:19 수정 2019-11-15 12:3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시리즈A에 뉴플라이트, 알펜루트 자산운용 참여..김정범 UNIST 교수 2017년 창업해 '슈파인젤' 개발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기업 슈파인세라퓨틱스(SUPINE THERAPEUTICS)가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뉴플라이트 및 알펜루트 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급성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급성 척수손상은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최근 스포츠, 레저 등 야외 활동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매년 25만~50만명의 척수손상 환자가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7500명의 환자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파인세라퓨틱스를 창업한 김정범 UNIST 교수(오른쪽)

슈파인세라퓨틱스는 2017년 김정범 UNIST 교수가 연구성과 사업화를 위해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김 대표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박사학위 후 2009년 UNIST 교수로 부임했으며 이후 한스쉘러줄기 세포연구센터장, 막스플랑크 파트너 그룹장을 맡아 줄기세포 및 조직공학분야의 연구를 계속해 왔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주삿바늘로 척수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기존 척수손상 치료법과 달리 젤 도포를 통해 비침습적으로 치료하는 ‘슈파인젤’을 개발했다. 슈파인젤은 척수보다 낮은 강도로 제작돼 접촉 시 부작용이 없으며 신경세포 사멸을 방지하는 동시에 신경재생 유도 환경을 조성한다.

김정범 슈파인세라퓨틱스 대표는 “슈파인젤은 척수 손상 후 48시간 내의 골든아워(Golden Hour)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세포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라며 “현재 하이드로젤 패치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FDA 승인 물질을 사용해 해외 특허 심사 및 글로벌 시장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