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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허밍버드', 미래에셋 등서 1900만弗 유치
입력 2019-12-06 10:04 수정 2019-12-06 10:3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 등 투자기관이 싱가포르 기반의 항체, 이중항체 개발 신약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는 5일(현지시간) 1900만달러(23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미래에셋벤처투자, 지앤텍벤처투자가 주도했으며 국내에서 디에이벨류인베스트먼트-길트엣지 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우신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또한 기존 투자자인 헤리타스 캐피탈(Heritas Capital)과 씨즈 캐피탈(Seeds Capital)과 중국계 투자기관인 대련캐피탈(Delian Capital)도 참여했다.
허밍버드는 독자적인 항체발굴 및 개발 플랫폼을 통해 총 9종의 단일항체,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Anti-HER3 항체치료제 'HMBD-001'과 Anti-VISTA 항체치료제 'HMBD-002'는 2020년 하반기 미국와 영국에서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암젠과 6년간 12종의 신규타깃에 대한 공동연구 및 개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피어스 인그램(Piers Ingram) 허밍버드 CEO는 "우리의 새로운 플랫폼은 식별하기 어려운 표적에 정확하게 도달하는 항체를 설계할 수 있다"면서 "현재 영국과 미국의 연구기관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질병에 대한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밍버드는 임상 개발이 진전된 2022년 미국 나스닥 혹은 국내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