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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국내서 '고공행진'

입력 2019-12-10 08:40 수정 2019-12-10 08:4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아이큐비아 올해 상반기 분석 결과, 셀트리온제약 판매 램시마(36%)·트룩시마(20%)·허쥬마(22%) 시장 점유율 지속 확대

셀트리온제약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에 따라 후속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9일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6%로 집계됐다.

램시마는 2012년말 국내 출시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와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의 대체율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램시마의 국내 약가는 유럽과 달리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5% 낮은 수준이지만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후속연구와 의료진들의 실제 처방 경험을 통해 국내 시장에 확산해왔다.

또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혈액암치료제)와 허쥬마(유방암/위암치료제)는 20%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출시 첫해인 2017년 각각 1%, 2% 점유율을 보였던 두 제품은 지난해 말 13%, 1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20%, 22%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시장점유율만 보면 램시마보다 두 제품의 시장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

셀트리온제약 자체집계에 따르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올해 3분기 국내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종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오르면서 유럽 시장 점유율과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올 2분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램시마 59%, 트룩시마 38%, 허쥬마 15%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3종은 국내외 주요 학회를 통해 발표된 우수한 장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진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 국내에서도 성공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면서 "케미컬 제품은 물론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국내에서 선전하면서 고품질의 의약품을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제품 공급을 위해 최근 미국 항HIV치료제 시장에 진출한 테믹시스 정(TEMIXYS)을 비롯한 주력 제품의 생산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