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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코스닥 상장 위한 기술성평가 'A, A' 통과

입력 2019-12-11 12:00 수정 2019-12-11 12:0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2020년 코스닥 상장 재도전 확정..유방암 예후진단, 화이자 임상파트너 선정 등 확장..조상래 대표 지분 20.4%로 확대

분자진단 바이오기업 젠큐릭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A 등급으로 통과했다. 지난 5월 코스닥 이전 상장 자진철회를 결정한지 8개월여만이다. 젠큐릭스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SCI평가정보로부터 A, A 등급의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다. 기술성 평가 통과기준인 A등급, BBB등급을 상회하는 결과로 젠큐릭스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었다.

젠큐릭스는 빠른 시일 내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11년 설립된 젠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및 검증된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인 진스웰 BCT를 선보여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진스웰BCT는 중국 및 일본의 종합병원들과 공동임상연구를 추진 중이며 홍콩,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도 판매대리점을 지정하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진스웰 BCT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2020년 1월부터 진행하는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성분명:팔보시클립)의 적응증 확장 임상에 참여해 약물 표지자로서의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개발된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들을 제치고 진스웰 BCT가 임상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진스웰 ddEGFR Mutation Test’는 2017년 식약처 허가, 2018년 신의료기술 인증까지 각각 완료해 올해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한편, 젠큐릭스 최대 주주인 조상래 대표는 이달 보통주 2만1454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20.40%까지 늘렸다. 조 대표는 지난 6~7월에도 1만3832주를 매입한 바 있다.

조상래 대표는 "지난 7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지정한 이후 상장예비심사청구 준비는 이미 대부분 마친 상태"라며 "기술성 평가에서 젠큐릭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