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GC녹십자랩셀과 독일 모포시스(MorphoSys)가 림프종 환자를 겨냥해 공동개발하는 NK세포 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동물실험 데이터를 공개했다. GC녹십자랩셀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2019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GC녹십자랩셀의 면역세포치료제와 항체 항암제 후보물질을 병용투여 요법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는 GC녹십자랩셀의 동종유래(allogeneic) NK세포 면역치료제 후보물질과 모포시스의 인간화 CD19 항체 ‘타파시타맙(tafasitamab, MOR208)’과 병용투여요법으로 개발하고 있다. 두 회사는 병용투여 요법에 대한 국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먼저 모포시스의 타파시타맙이 타깃하는 CD19은 여러 종류의 악성 B세포가 발현하는 항원이다. B세포 시그널링을 높여 종양세포의 증식을 유도한다. 모포시스는 재발성 혹은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타파시타맙과 레날리도마이드나 화학치료제와 병용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타파시타맙은 Fc 매개 항체-의존성 세포독성(ADCC), 항체-의존성 세포 대식작용(ADCP), 직접적인 세포사멸 작용을 높인 형태다. 특히 타파시타맙은 Fc 부분의 아미노산 두 개를 변형해 FcγRIIIa 등 Fcγ 수용체에 대한 결합력을 높였다. FcγRIIIa는 NK세포와 γδ T세포에 발현하는 인자로 ADCC 작용을 매개한다. 이에 모포시스는 타파시타맙과 NK세포, γδ T세포를 병용투여하는 요법을 테스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