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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티노빌리티, 100억 유치.."c-KIT AMD신약 속도"
입력 2020-01-31 13:00 수정 2020-01-31 13:0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신생 항체신약 개발기업 노벨티노빌리티(Novelty Nobility)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이번 투자유치로 혈관투과성 증가와 신생혈관생성에 관여하는 SCF/c-KIT을 타깃하는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망막증 치료제 NN2101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31일 노벨티노빌리티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쿼드자산운용과 메디톡스벤처투자를 포함해 네오플럭스, JX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킹고파트너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 9곳과 안질환 전문치료제 개발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진이 참여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인 박상규 대표가 2017년 창업한 회사로 SCF/c-KIT을 저해하는 완전 인간 항체를 기반으로 안질환 치료제와 표적 항암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연구 역량은 해당 타깃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최적의 인간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빠르게 임상시험에 진입시키는 데에 집중돼 있으며, 초기 라이센싱 아웃을 통한 사업화를 지향한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SCF/c-KIT을 표적해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망막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NN2101이며 이번 투자금은 NN2101의 생산 및 전임상 개발을 위해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NN2101은 내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조혈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SCF/c-KIT이 저산소증(hypoxia)이라는 특정 상황에서 혈관의 부종과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유발한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저산소증은 비정상적 신생혈관을 일으키는 트리거(trigger)로써, 안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위한 선행 조건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SCF/c-KIT는 기존 VEGF(혈관내피생성인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혈관의 부종 및 신생혈관의 생성에 기여하나, VEGF와는 독립적으로 작용하며 정상적인 혈관의 성장은 저해하지 않으면서 비정상적인 혈관을 선택적으로 해소한다는 차별점을 가진다. 회사는 이 같은 기전상의 차별점을 통해 기존 블록버스터 약물인 VEGF 저해제가 20~40%의 환자들에게서 의도된 치료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금으로 NN2101의 전임상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라이센싱을 목적으로 NN2101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다국적 기업이 있는 만큼, 기존 데이터에 대한 고도화와 빠른 전임상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소 독특한 회사명인 노벨티노빌리티는 '연구는 새롭게, 경영은 품격있게(Novel Science, Noble Management)'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