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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의혹'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구속

입력 2020-02-01 15:24 수정 2020-02-01 17:2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서울중앙지법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인정" 영장 발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일 "피의자의 지위와 주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 대표에 대해 약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러한 허위 자료를 2017년 코오롱 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에도 사용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에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이 대표가 정부의 글로벌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82억원의 보조금을 타내는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보사는 지난해 7월 국내 품목허가가 최종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