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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예정 美 'AACR 2020' 연기..'연말 재추진'

입력 2020-03-11 08:50 수정 2020-03-11 08:53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따라 전격 연기 결정..ASCO·BIO 인터내셔널 등도 주목

미국 암연구학회(AACR)가 매년 4월 개최하는 'AACR Annual Meeting 2020'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전격 연기됐다. 이 행사는 80개국 2만4000명이 참가하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암연구학회로 국내에서도 많은 바이오제약기업과 연구자들의 참가가 예고됐다.

AACR 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오는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하기로 한 'AACR Annual Meeting 2020'을 올해말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미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 등 여러 요인을 검토한 결과 AACR 참석자와 지역사회의 건강 및 안전 등이 최우선 과제임을 확인했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AACR에는 500개 이상의 전시업체와 함께 80개국에서 약 2만4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74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국내에서도 종근당,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제넥신, 유틸렉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해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주최측은 새로운 'AACR Annual Meeting 2020' 일정에 대해서는 "날짜와 장소가 확인되는 즉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현지에서 개최 예정인 대규모 학회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오는 13일 필라델피아에서 개막 예정인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 아카데미(AAAAI)는 취소됐고 이달말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심장학회(ACC)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따라 5월말, 6월초로 예정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바이오인터내셔널(BIO International)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