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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 4-1BB bsAb 플랫폼이 '다른' 4가지 이유
입력 2020-03-24 09:14 수정 2020-03-24 10:4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본격적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회사에서 임상개발 단계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번달 ABL001 이중항체의 국내 임상1b/2상 승인에 이어, 내년 본격적으로 후속 이중항체 프로젝트로 글로벌 임상에 들어가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3가지 면역항암제 프로젝트로 PD-L1xLAG-3 이중항체 ‘ABL501’, 중국 아이맵(I-Mab)과 공동개발하는 PD-L1x4-1BB 이중항체 ‘ABL503’와 클라우딘18.2(Claudin 18.2)x4-1BB 이중항체 ‘ABL111’ 등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 개발을 위한 임상개발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임상총괄을 맡았던 김종란 본부장이 에이비엘바이오의 임상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다국적 제약사/바이오텍에서 임상1상부터 후기 임상개발 프로젝트 진행, 임상 통계 분석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력 4명을 영입해 임상팀을 꾸렸다.
특히 임상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 가운데 2개가 4-1BB 플랫폼에서 발굴한 이중항체라는 점에 주목된다. 4-1BB 이중항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프로젝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술이다. 글로벌 파트너인 아이맵과 진행하는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하는 4-1BB 이중항체 2개의 전임상 데이터를 올해 AACR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으며, 동아ST와도 하나의 4-1BB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4-1BB 플랫폼에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4-1BB는 글로벌 업계에서도 매력적인 타깃으로 꼽힌다. 2018년말 길리어드는 아게누스(Agenus)가 개발하는 부작용 우려를 낮춘 4-1BB 항체 ‘AGEN2373’에 대한 옵션 권리를 인수했으며, 이어 이중항체 선두주자인 암젠이 몰레큘러 파트너스(Molecular Partners)가 개발하는 전임상 단계의 FAPx4-1BB 이중결합 단백질 ‘MP0310’을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5억47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두 후보물질 모두 최근 임상에 들어갔다. 그밖에 다양한 차세대 4-1BB 어셋을 보유하고 있는 젠맙(Genmab), 애드진(Adagene) 등 회사가 최근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