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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300억 확보..R&D 확대·한올바이오 지분 확대

입력 2020-03-24 03:43 수정 2020-03-24 07:0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24일 시간외 대량매매 통해 지주사 대웅에 자사주 처분 예정..한올바이오파마 지분 추가 취득에 100억 투자

대웅제약이 지주회사인 대웅에 자사주 처분을 통해 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확대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100억원을 투입해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도 추가 획득한다.

대웅제약은 2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자사주 처분을 결의하고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웅 역시 같은날 자회사 대웅제약의 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대웅제약은 24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지분율 약 3.9%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지주회사인 대웅에 처분하고 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현금은 R&D 투자 및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취득 등 향후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R&D 투자는 전세계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펙수프라잔(Fexuprazan),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글로벌 임상중인 항섬유화제(PRS 저해제)와 더불어 당뇨병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약 100억원의 주식을 추가 취득하기로(24일 장내 취득) 결정했다. 대웅제약은 2015년 주식 30%를 취득해 한올바이오파마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2017년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의 북미, 유럽 등 지역 개발 및 판권을 로이반트(Roivant)에 부여하며 총 5억 250만 달러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HL161과 HL036의 중국지역 개발 및 판권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와 총 8100만 달러로 이끌어 내는 등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인한 현금 확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부채 조달 없이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사의 재무 구조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