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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엑소좀 신약개발 원천기술 美 특허 획득

입력 2020-07-08 13:57 수정 2020-07-08 13:5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치료용 단백질을 '광가역적 단백질 모듈' 통해 엑소좀내 탑재..시리즈B 투자 유치 진행중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기반 치료제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인 'EXPLOR(Exosome engineering for Protein Loading via Optically Reversible protein-protein interaction)의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EXPLOR은 2017년 5월 한국(KR 10-1733971)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번에 등록된 미국 외에도 해외 7개국에 현재 출원 중에 있다.

일리아스의 핵심 원천기술인 EXPLOR는 고분자 물질인 치료용 목적 단백질(cargo)을 광가역적 결합 단백질 모듈을 통해 엑소좀 내부에 탑재하는 기술이다. 일부 치료용 단백질은 세포 바깥이 아닌 세포 안에 전달돼 작동해야 약물의 효능을 낼 수 있지만,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기존 기술로는 세포 내 전달이 불가능하였다. EXPLOR는 이를 가능케 해 치료용 목적 단백질의 약물 효능을 높인다.

특히 EXPLOR는 치료용 단백질을 결합 모듈로부터 해리(disassociate)시켜, 치료용 단백질이 엑소좀 막에 고정되지 않고 프리폼(free form; 자유로운 형태)으로 탑재된다. 이 덕분에 치료용 단백질이 세포 내에서 자유롭게 기능해 약리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일리아스는 EXPLOR의 이번 미국 특허등록을 통해 이미 한국에서 확보한 원천기술의 특허권리 뿐 아니라 개발중인 다양한 치료용 단백질까지 추가 포함하는 넓은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철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EXPLOR의 신규성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치료제로서 실용적 활용 가능성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우리 회사의 독보적 원천기술을 세계시장에서 사업화 할 수 있는 더욱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와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세포 유래 나노입자인 엑소좀(exosome)에 고분자 치료물질 탑재가 가능한 독창적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2015년 설립됐으며 현재 다양한 염증성질환, 희귀질환, 악성 종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시리즈B 투자 유치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