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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릭스, 루게릭병 ‘경구’ 신약 2/3상 "근육기능 개선”
입력 2020-09-04 06:16 수정 2020-09-04 08:4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아밀릭스 파마슈티컬(Amylyx Pharmaceuticals)의 루게릭병(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치료제 후보물질 ‘AMX0035’가 후기 임상에서 위약 대비 근육 기능을 개선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현재 루게릭병 치료제는 없는 실정으로 증상을 늦추는 약물 ‘릴루졸(Riluzole)’과 ‘에다라본(Edaravone)’만 있다.
아밀릭스는 루게릭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AMX0035’의 임상2/3상 결과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 뉴런이 손상되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증상이 나타나고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약 2~3년에 불과하다. 환자는 주로 호흡 근육 기능저하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사망한다.
아밀리스는 소포체 스트레스(ER Stress)와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구조가 망가지면서, 운동 뉴런이 손상돼 루게릭병에 걸린다고 여긴다. 이를 해결하고자 소듐 페닐부티레이트(Sodium phenylbutyrate. PBA)와 타우럴소디올(Taurursodiol, TUDCA)이 포함된 경구투여 제형 AMX0035를 개발했다.
PBA는 소포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단백질 잘못접힘(Protein Misfolding)을 억제하기 위해 열충격단백질(Heat Shock Protein)을 과발현시킨다. PBA는 여러 타입의 히스톤 탈 아세틸화 효소를 저해하는 물질(pan-HDAC)로 알려져 있다. TUDCA는 미토콘드리아 막으로 세포사멸 단백질 Bax가 이동하는 것을 막아 운동 뉴런이 사멸되는 것을 낮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