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남다른 접근법

입력 2020-11-03 13:53 수정 2020-11-05 11:21

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분자적 수준의 메커니즘 규명을 통한 단일 균주, 유효물질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목표...건선 등 염증성질환 타깃 치료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 진행중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대부분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는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상관관계(Correlation) 규명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장내미생물이 암, 대사 및 염증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다. 글로벌시장에서 앞서가는 신약개발 회사들도 단일 미생물을 특정하지 않고 혼합균주(Consortium)를 이용하거나 건강한 분변을 이식하는 형태로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고바이오랩의 신약개발 방향은 이와는 확연히 다르다.

고바이오랩은 '단일 균주와 미생물 유래 유효물질'을 기반으로 한 마아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강조한다. 수많은 미생물 중에서 질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찾아내고, '작용기전을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가능하다는 게 고광표 대표의 생각이다. 고바이오랩이 올해 8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는 성과를 낸 것도 이에 기반한다. 고바이오랩은 임상1상 데이터와 작용기전을 근거로 제시하며,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건선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고 대표는 "면역항암제 개발 과정이 그러했듯이 마이크로바이옴도 과학적으로 접근해 분자적 수준에서 작용기전을 분명하게 규명하는 것만이 신약개발의 첫걸음"이라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인과관계(Causation)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나가는 것이 신약 개발자의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성공이후 제조와 품질관리를 위해서도 이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 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장내미생물의 불균형(Dysbiosis)이 질병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체내의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정상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컨셉이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등 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대부분 장내에 존재하다보니 장 치료에 우선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이와 달리 고바이오랩은 건선, 천식, 아토피피부염 타깃 치료제를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들과 대비되는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계속>

추가내용은 유료회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시면 로그인 해주시고, 회원가입을 원하시면 클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