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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너스-퍼스트바이오, '퇴행성뇌질환 신약플랫폼' 구축

입력 2021-01-27 10:09 수정 2021-01-27 10:0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향후 5년간 퇴행성뇌질환 환자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신경염증 신호전달 집중분석"...퍼스트바이오 타깃발굴 및 바이오마커 선별해 신약개발 적용

▲퍼스트바이오 홈페이지 자료

▲퍼스트바이오 홈페이지 자료

정밀의료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Geninus)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1st biotherapeutics)와 퇴행성뇌질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향후 5년간 지니너스의 생물정보학 기술을 바탕으로 퇴행성뇌질환 환자 유래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도출한 신규 혁신 신약 타깃과 바이오마커를 선별해 퍼스트바이오의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신약개발 플랫폼에 적용해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최근 퇴행성뇌질환의 공통 병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경염증 신호전달 분석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동연구 플랫폼의 공식명칭인 GeniFiND®는 ‘Geninus and 1ST(First) Bioherapeutics Neurodegenerative Diseases – drug(target) discovery platform’의 약자로 각 사의 상호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상표출원을 했다.

퇴행성뇌질환 분야에서 발병위험을 높이는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의 경우 APOE 유전자 변이나 아밀로이드 펩타이드 생성에 관여하는 PSEN1, PSEN2, APP 유전자 등이 조기 발병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파킨슨병 발병에는 SNCA, LRRK2, PARK2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지니너스는 수년간 누적된 유전체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유의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기반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지니너스의 역량과 퍼스트바이오의 퇴행성뇌질환 신약개발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정밀의료 구현에 한 걸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지니너스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 플랫폼과 퍼스트바이오의 신약개발 기술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신경염증 분야에서 혁신신약 타깃 기반의 ‘First-in-class’ 신약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니너스는 밀의료 구현을 위한 유전체분석서비스와 임상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1만 5000건 이상의 유전체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스트바이오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cAbl 저해제 'FB-101'에 대한 미국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